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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스 아파트서 6개월 아기 추락사

생모가 창밖으로 내던져

아파트에서 또 생모가 자신의 아이를 집어 던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석 달 사이에 세 번째 일어난 유사 사건이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49분 브롱스 포담하이츠 티바웃애비뉴에 있는 한 아파트 6층에서 테니샤 피어론(27)이 생후 6개월 된 자신의 딸 로렌스 제닐라를 유리창문 밖으로 집어 던졌다. 아이는 인근 세인트바나바스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는 10세 소년과 8세와 3세 소녀 등 세 명의 아이가 함께 있었으며 이들은 다치진 않았지만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2급 살인 혐의로 체포된 피어론은 브롱스-레바논병원으로 옮겨져 정신감정을 받았다.

911에 신고를 한 리제트 로드리게즈는 "피어론이 창문에서 '나는 이 아이를 던지겠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라고 외쳤다"며 "다른 이웃들이 말렸지만 곧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피어론의 이웃인 그레고리오 로페즈는 "사건 발생 전 복도에서 소란이 벌어졌다"며 "한 남성이 '신이여 우리를 도와주소서'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피어론은 지난 2013년 브롱스 두 곳의 아파트에서 패밀리데이케어센터 운영 허가를 받았는데 이 허가는 주중에 최대 6명의 아이를 또 방과 전.후에 2명의 아이를 추가로 돌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피어론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돌봤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건에 앞서 지난달 28일 브롱스에서는 뉴욕시 아동보호국에서 활동한 바 있는 제니퍼 베리(33)가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남자친구가 살고 있는 7층 아파트에서 던져 숨지게 했으며 8월에는 퀸즈 리치몬드힐에서 래시다 초우더리(21)가 3주 된 아기를 아파트에서 집어 던져 두 여성 모두 살인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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