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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정권 구하기' 러시아·이란에 쿠바도 가세?

시리아에 병력 파견설
백악관 "증거없다" 부인
알레포서 반군 협공 준비

러시아의 전통적 우방인 쿠바가 시리아 내전에 병력을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5일 마이애미대 쿠바 연구소 관계자를 인용해 레오폴도 신트라 파리아스 쿠바 혁명무력부 장관이 이끄는 병력 약 300명이 이번 주 시리아 다마스쿠스 공항에 도착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다마스쿠스 공항의 군 관계자가 러시아 수송기 일류신 2대에서 군복 차림의 쿠바 군인들이 내리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들 병력은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를 지원하면서 러시아 탱크 조종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쿠바는 바샤르 알 아사드 현 시리아 대통령의 아버지 하페즈가 대통령으로 재직 중이던 1973년에도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인 시리아를 군사 지원한 적이 있다.



쿠바가 시리아에 병력을 파견한 것이 사실일 경우 시리아에서의 미국과 러시아 간 대리전 양상은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은 쿠바의 시리아 내전 참전설에 선을 그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그런 주장이 사실이라고 볼 증거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둔다"고 강조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이란을 등에 업은 시리아 정부군은 시리아 북부 최대도시 알레포를 놓고 반군과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CBS방송은 알레포 인근에 배치된 이란 병력이 최소 1000명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AP통신은 러시아 공군의 엄호를 받고 들어온 이란 혁명수비대 병력을 수백명으로 추정하면서 이들이 지상전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알레포는 시리아 2대 도시로 정부군과 반군이 절반씩 장악하고 있으며, 북부 외곽은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하고 있다.

IS도 알레포 북부 외곽에서 시리아 반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해 알레포에서 북쪽으로 12km 떨어진 아라스와 텔야빈 등을 점령했다. 시리아 정부 동맹군과 IS가 미국이 지원하는 반군을 상대로 협공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AP통신은 이런 전황으로 봤을 때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의 가장 큰 목표는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는 것으로, IS 격퇴는 2차적 목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부터 시리아 정부군을 도와 반군 세력을 공습하고 있다.

AP통신은 또 유럽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완전히 끝장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이런 군사행동 속에 간접적으로 IS가 번성할 뿐만 아니라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를 탈환하면 50만~100만명의 시리아 난민이 추가로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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