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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활동 박경숙씨 장편소설 '바람의 노래'…'노근리 평화 문학상' 영예

하와이 이민 초기 애환
유려한 문체로 담아내
21일 북사인회도 가져

LA에서 활동하는 소설가 박경숙씨가 노근리 국제평화재단에서 수여하는 '노근리 평화상' 문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올해 5월에 출간된 '바람의 노래'(문이당). 하와이 이민 1세의 이야기를 통한 이민자의 삶과 정체성 존립의 문제를 다룬 장편 소설이다.

노근리 평화상 심사위원들은 "하와이 초기 이민자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경의 세월을 견디어 낸 우리 민족의 저력을 보여줌으로써 후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고 작품을 소개하며 "이민 초기의 애환을 유려한 문체로 서술, 독자가 빠져들게 하는 저력을 가진 작품"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노근리 국제평화재단은 1950년 7월 발생한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민간인 학살 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사건의 역사적 과업 수행을 위해 발족됐다. 2008년 역사공원 건립을 시작으로 희생자 넋을 기리는 위령탑과 사건관련 기록·문서 등을 보관하는 역사·평화박물관이 세워졌으며 평화상 제정을 통해 사건 규명과 평화에 대한 공적 치하를 사업으로 하고 있다.



노근리 평화상은 매년 인권, 언론, 문학 세 부문으로 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상금은 각 부문 1000 만원이다.

그동안 노근리 평화 문학상을 받은 작가는 손홍규, 강병석,백시종, 정지아, 이상문 작가 등 한국 문단의 중진들이다.

"이민 당위성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과 설득을 위해 오랜 세월 자료 조사를 거쳐 책을 썼는데 이를 인정받는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는 박경숙씨는 "특별히 노근리 평화재단으로 부터 상을 받아 의미가 깊다"고 수상을 기뻐했다.

박경숙씨는 2005년 소설집 '안개의 칼날'로 제11회 가산문학상, '약방집 예배당'으로 제24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단편 '돌아오지 않는 친구'로 제3회 두만강문학상, 2013년 소설집 '빛나는 눈물'로 통영문학상을 수상했다.

노근리 평화문학상 시상식은 21일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열린다.

박경숙씨는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LA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정음사에서 '바람의 노래' 북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며 곧 시상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문의: (949)943-7762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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