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맥주, 이젠 내 맘대로 따라 마신다"
비용 절감 차원서 개발
'셀프 맥주방' 관심 집중
'셀프 맥주방'이 태동한 근거에는 '비용 절감'이라는 동기부여가 강하게 작용했다. 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 보험 등 재정적인 부담을 덜고 고객들은 원하는 생맥주를 원할 때 원하는 양 만큼 즐길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곳들은 샌디에이고 소재 '배럴 리퍼블릭'. 이 업소의 션 헤일 메니저는 "다양한 맥주를 미리 조금씩 맛본 뒤 좋아하는 맥주를 마음껏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전했다. 시스템은 마치 LA 한인타운의 프로즌 요거트 가게와 비슷하지만 문제는 술이 21세 이하에게는 판매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술이 제역할을 하게 된다.
샌타애나에 오픈한 '아이푸어잇'은 손님의 신분증을 확인한 뒤 플라스틱 팔찌를 제공한다. 이 팔찌를 맥주 시음대에 설치된 스크린에 스캔하면 맥주탭이 작동한다. 동시에 맥주양은 테이블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안주 주문과 결제까지 테이블에서 끝낼 수 있다. 인건비는 물론 손님의 시간까지 절약해주는 셈이다. 기존의 바텐더나 웨이터가 서브하는 것 보다 훨씬 절약되는 것도 장점이다.
풀러턴에 문을 연 '도그 하우스' 콰심 리아즈 공동대표는 "손님들이 마시는 양만큼 요금을 부과하니 버리는 양도 줄어들고 맥주 케그 용량을 모두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업주에게도 매우 유리하다"고 전했다.
업계는 맥주를 판매하는 모든 음식점에 사실상 소다 파운틴같은 시스템으로 맥주 판매가 곧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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