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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에 이런 식당이…미국 유명 셰프 운영레스토랑 속속 들어서

예약제·고급화 전략 운영
다인종 맛집 사회로 변신

한식 중심이던 한인타운 요식업계 지형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 미국 유명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이 속속 LA한인타운으로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6가와 노먼디에 ‘르 꼼뚜와(Le Comptoir)’가 최근 문을 열고 웨스턴과 8가에는 ‘세인트 마사(Saint Martha)’가 영업을 시작하는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셉트의 식당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더욱이 이러한 레스토랑들은 전혀 고급 식당과 어울리지 않은 장소에 오픈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고 있다.

이들 레스토랑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저녁에만 문을 연다는 것과 고객들이 음식이 만들어는지는 과정을 볼 수 있게 주방이 오픈돼 있다는 것이다. 예약은 필수다. 이는 레스토랑의 철저한 고급화 전략이 바탕되고 있다.

르 꼼뚜와의 경우 좌석은 딱 10석이다. 오직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르 꼼뚜와의 메인 셰프는 나파밸리에서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는 게리 메네스씨다. 좌석이 10석밖에 되지않아 오후 6시와 8시30분에 딱 2번만 예약을 받아 음식을 서빙한다.



식당 좌석은 바 형식으로 바로 눈앞에서 주방장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또 재료도 롱비치 농장에서 직접 키운 오개닉 채소를 사용할 정도로 고급적인 이미지를 추구한다.

식사는 7가지 코스 요리로 제공된다. 매일 계절별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메뉴는 시기에 따라 변경된다. 1인당 70달러. 식당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녁시간에만 예약을 받는다.

세인트 마사는 모던 아메리칸 레스토랑이다. 세인트 마사의 메인 셰프는 닉 어벤. 와이오밍주에서 유명한 셰프다. 세인트 마사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유럽식과 일식을 접목한 퓨전 미국식이다. 푸아그라와 대추 잼을 접목한 요리부터 한인을 겨냥해 굴과 김치 소스를 더한 메뉴도 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오픈한다. 음식 가격은 25달러 선. 현재 세인트 마사는 소유권 문제로 잠시 휴점 중이며 곧 재오픈할 예정이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 음식 전문 웹사이트인 ‘푸드GPS’의 조슈아 루이 창립자는 “코리아타운은 질 좋은 음식점들이 밀집되어있는 맛집 집합체가 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LA한인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제임스 박씨는 “르 꼼뚜와, 세인트 마사, 커미셔리(Commissary), 캐셀스 햄버거(Cassell's Hamburger) 등 비한식 메뉴가 한인타운에 상륙하고 있다”며 “이는 한인타운에도 음식의 다양화가 시작됐으며 이제는 한인타운이 한인 만을 위한 장소가 아닌 다인종을 위한 커뮤니티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글·사진=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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