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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는 남자들…그루밍족 잡아라"

한인타운 뷰티업계도
남성고객이 40% 차지
성형 등 관련업종도 호황

"한국 뷰티업계가 '그루밍족'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일 CNN머니는 경기 불황에도 자신을 위한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는 한국의 '그루밍족'을 집중 보도했다. 그루밍족은 20~50대 남성 소비자로서 뷰티에 관심이 많은 남자를 뜻하는 신조어다.

이 신문은 한국 화장품 회사들이 소비층 확대를 위해 남성을 주타겟으로 삼고 활발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는 사회적 현상과 원인에 대해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미용산업 규모는 연간 1억 달러가 넘는다. 향후 5년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가별 남성피부 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남성 1인당 피부 관리 제품 구입액은 11.33달러로 2위인 덴마크(4.7달러)보다 2배를 넘어선 상태다.



CNN머니는 남자들도 외모를 하나의 경쟁력으로 삼게 되면서 자연스레 남자들이 미용에 관심을 갖게 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현상은 LA한인타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성화장품의 대명사인 로션과 로션세트 외 남성 전용 콤팩트, 아이크림, 에센스 등 과거 여성 전용 상품이었던 제품들이 '맨즈'라인으로 따로 개발돼 출시되고 있다.

화장품월드의 고객 중 남성 고객은 약 40%를 차지한다. 선블럭, 마스크팩, 클렌징 등 찾는 제품도 다양해졌다. 화장품월드 마당점의 고유리 매니저는 "외모를 가꾸는 남성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비비크림이나 컨실러 등 남성 메이크업 제품 판매도 꾸준하다"고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미백라인, 안티에이징 라인, 선블록, 비비크림 등 남성화장품 영역이 다양해지면서 본인 피부에 맞는 제품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속모델도 남성 아이돌 그룹 '엑소(EXO)'을 메인으로 기용해 남성 화장품 시장 영역도 확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처리퍼블릭의 한 직원은 "기존 여성 모델을 메인으로 광고하던 예전과 달리 남성 모델을 앞장세워 남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며 "이 같은 홍보에 폼 클렌징은 기본으로 팩, 스크럽 제품을 찾는 남성 고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용실, 성형외과, 치과, 스킨케어 업계에도 이러한 트렌드는 이어지고 있다. 탈모·두피관리, 치아 미백 등 관리에 열심인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인 남성들도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보편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웨이브성형외과의 김지애 마케팅 팀장은 "최근 남성들도 날렵하고 갸름한 V라인 얼굴을 선호하고 있다"며 "수술은 물론 보톡스, 필러 등 쁘띠시술을 주기적으로 받는 남자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글·사진=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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