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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 대학 총격…10명 사망

엄쿠아커뮤니티칼리지서
수업중 난사…용의자 사살
SNS에 범행 암시 글 남겨

1일 오리건주 남부의 한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당했다.

사건이 발생한 학교는 오리건 최대 도시인 포틀랜드에서 남쪽으로 180마일 떨어진 더글라스카운티 로즈버그에 있는 엄쿠아커뮤니티칼리지로 주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현지시간 동부시간 오후 1시30분) 한 강의실에 수업 도중 들어와 총기를 난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직후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존 핸린 더글라스카운티 셰리프는 "조용한 커뮤니티에 이러한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모두 충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한 명이라고 밝혔으며 경찰관 중에는 부상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글라스카운티 경찰은 이날 밤 회견에서 "10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이 학교 학생이 아닌 26세의 크리스 하퍼 머서(사진)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밤까지 용의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며 살인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 4정을 발견했으며 신원 파악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를 조사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하루 전 SNS에 총기 난사 사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 쇼우플러 더글라스카운티 소방수사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캠퍼스에 도착했을 때 여러 강의실에서 부상자들을 발견했다"며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쇼우플러 소방수사관에 따르면 부상자 두 명은 병원으로 후송하는 도중 사망했다.

USA투데이는 총격 당시 강의실에 있던 한 학생의 증언을 인용해 "용의자는 교실에 들어온 뒤 학생들에게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말했고 종교를 밝히라고 한 뒤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학생에 따르면 당시 수업을 진행하던 교직원은 머리에 총을 맞았다.

엄쿠아커뮤니티칼리지는 2년제 대학으로 현재 3300명의 풀타임 학생과 1만6000명의 파트타임 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나뉘어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 정도는 이날 밤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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