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의 등산이야기] 도앤밸리…평지가 많아 초보 등산객에게 이상적
도앤밸리, Doane Valley Trail, Paloma Mountains거리: 2.5 마일
소요시간: 1시간 30분
등반고도: 300피트
난이도: 2 (최고 5)
Season: 연중
추천등급: 4 (최고 5)
하늘 높이 솟은 나무숲 사이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푸른 초원이 펼쳐진 도앤밸리(Doane Valley)는 초보 등산객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장소일 듯싶다. 거리가 멀지 않고 거의 평지를 걷는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등산의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곳이다
팔로마 산의 주립공원 입구에서 도앤 연못쪽으로 약 1.8마일을 운전해 내려오면 연못 앞으로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도앤밸리 네이처트레일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네이처트레일이란 안내책자를 통해 지역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교육을 겸해 만들어 놓은 짧은 등산로이다.
등산로는 차도를 반듯이 건너 계속 되는데 하늘 높이 자란 나무들 사이로 약 0.3마일 즈음에 좌측으로 위어룩아웃(Weir Lookout)길로 들어서면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넓은 초원을 만나게 된다. 약 0.5마일을 걷다 보면 다시금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좌측으로 들어간다. 약 0.2마일 지나 맑은 물소리가 나고 연못처럼 제법 물이 고인 위어사이트에 도착하는데 돌로 지은 조그만 건물이 눈에 띈다. 1920년대에 수량을 측정하기 위해 지은 이 건물에서 등산로는 끝이 나는데 주변의 바윗돌이 매우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낚시꾼들과 호기심이 많은 등산객은 아름다운 물길을 따라 좀 더 내려가 보기도 하는데 얼마 못 가서 공원 경계가 끝나고 팔라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들어가므로 더 이상은 내려갈 수 없다.
돌아올 때는 마지막으로 갈라진 곳에서 로우어도앤 트레일(Lower Doane Trail)을 따라 초원을 오른편으로 끼고 도앤 밸리 캠프장으로 향한다. 시간이 허락되면 오는 도중 좌측으로 있는 프렌치밸리 트레일을 들러 보길 권한다. 이곳에는 옛 인디언들이 돌로 열매를 갈아먹던 모테로베드록(Motero Bed Rock)을 구경할 수 있다. 캠프장에 도착한 후 포장도로를 따라나오면 주차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가는 길: LA에서 5 Fwy South로 가다가 76번으로 갈아타고 동편으로 약 40마일을 달리면 팔로마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실제로 팔로마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3군데인데 린콘스프링(Rincon Springs)에서 올라가는 S6 국도와 헨소우 호수(Lake Henshaw) 못 미쳐 올라가는 S7 국도, 그리고 비포장인 네이트해리슨(Nate Harrison) 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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