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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 여행업계 10월 특수…가이드 모자란다

LA 한인축제에 다단계 업체 누스킨 행사 겹쳐
한국인 여행객 한꺼번에 몰려…호텔도 꽉차

LA한인타운에 관광가이드가 부족하다. 평소 같으면 일거리가 부족하지만 요즘 한인 여행업계는 때아닌 특수로 타주 관광가이드까지 불러 댈 정도다. 지난 추석을 낀 연휴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여행객들이 몰리면서 LA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여행업계에는 '부지깽이도 덤벼야 할 판'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한인축제가 오늘(1일)부터 시작하는 터라, 한국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농수산물수출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이미 한인타운 호텔은 만원이다. 게다가 다단계 기업 누스킨 행사에 맞춰 서부지역 투어에 나선 한국인 여행객이 무려 1200여 명이나 몰리기 시작하면서 여행업계는 즐거운 비명이다. 누스킨은 오는 7~10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연례 컨벤션을 개최하는데, 총 참석자1만5000명 중 한국인 참가자들이 2000명이나 된다.

아주관광의 피터 박 사장은 "일단 LA를 거쳐 여행에 나서는 누스킨 행사자만 약 800명 가까이 가이드하기로 계약했다. 해마다 이 맘 때는 한인축제로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이 많은 편이지만 올해는 누스킨 행사 참석자들까지 가세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모아트립의 이상용 실장은 "한인타운에서 활동하는 관광가이드들이 120명 정도 되는데, 일손이 모자라 타주로 나가 있는 가이드까지 불러들이고 있다. 아마 LA에서는 1인 여행사들까지 나서서 누스킨 특수를 누릴 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누스킨 행사로 인한 호황에 대해 부정적 시각도 있다. 삼호관광의 케빈 임 이사는 "누스킨 행사는 매년 있는 일이다. 그동안에는 인바운드 여행객만 전문으로는 하는 회사들이 누스킨 측과 거래를 통해 전체 일정을 확보하고, 이를 다시 LA 일부 여행사에 배분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과정이 처음부터 각 여행사간 가격경쟁 형태로 나타났고, 갑작스럽게 모든 여행사들이 바빠지게 된 배경이다"고 말했다.

어쨌든 한인타운 호텔들은 이미 한인축제 관계자들만으로도 만실이다. JJ그랜드호텔의 주우인 부사장은 "한인호텔들의 경우 일부 누스킨 관련 여행객이 있을 지 모르지만 대부분은 다운타운 호텔로 갈 수 밖에 없다. 그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에 방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때아닌 특수는 국적기들도 마찬가지다. 가을철 비수기라 비행기 값은 싸졌지만 여행객 증가로 오는 10월 중순까지는 빈자리 내기가 어려운 사정이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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