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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탈춤으로 민간 외교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이수자 김경은씨
매사추세츠주에서 '한국의 춤과 소리' 전파

"한국 춤.문화 전파 첨병 될게요."

매사추세츠 앰허스트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이수자 김경은(35.사진)씨의 포부다.

지난 9월 1일 문을 연 앰허스트 한국학교(Amherst Korean School)에서 '한국의 춤과 소리'라는 주제로 한인 후세들과 유학생들에게 한국 춤의 기본인 강강술래.사물놀이.탈춤 등을 무보수로 가르치고 있는 김씨는 "학생들은 단순히 춤 동작만이 아닌 춤의 유래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철학.문학적 배경까지 배울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그동안 지역 대학들에서 초청 강연이나 특강에 참석하며 늘 봉사에 대한 열망이 있었는데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국의 전통 춤이 한류의 뿌리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한국 춤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직접 가르친 스미스칼리지 학생들이 여러 대학의 문화 행사에 참석해 한국 춤을 추며 전통 한류를 전파하는 것을 보면 참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은 주로 한국 춤이 지닌 흥과 신명을 통해 춤을 추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한마음으로 우리 가락에 빠져든다"며 "앞으로도 민간 외교라 생각하고 우리의 멋과 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체육교육과(무용 전공) 학사.석사 졸업 후 동 대학원 박사 논문을 준비중인 김씨는 재학 중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 보유자인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로부터 춤을 배웠다.

2012년 한국에서 박사 학위 취득 후 한국 대학 교수 임용에서 7군데 낙방 후 미국 대학 교수로 임용된 첫 사례로 화제가 됐던 남편(이영한 매사추세츠 대학 스포츠경영학과 교수)을 따라 도미 2013년부터 명문 여대 스미스칼리지와 앰허스트칼리지.마운트홀리오크칼리지.더커먼스쿨 등의 대학에서 승무.살풀이.진도북춤.장구춤.산조춤 등의 공연과 한국 춤 전통 음악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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