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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일병 구하기'…인권 변호사들 나섰다

본지 등 보도로 사연 접해

'김 일병 구하기'에 한국의 인권 변호사들이 나섰다.

LA출신의 김믿음(22) 일병은 지난 3월 한국 군에 자원입대했다가 뇌염 후유증으로 균형신경 장애를 얻었음에도 의병제대를 못하고 아직 복무중이다. 가족들은 "군에서 치료 시기를 놓쳐 장애자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지 9월23일자 A-1·3면>

김 일병의 가족에 따르면 현재까지 김진우 변호사 등 8명의 법조인들이 김 일병의 향후 법적 대응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본지 등 언론들이 보도한 김 일병의 어머니 안나(49)씨가 올린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서다.

가족들에 따르면 이들 변호사들은 증거 수집 차원에서 지난 5개월간 김 일병이 치료받은 각 병원의 진료기록부터 확보할 계획이다.

강원도 홍천 제 1야전수송교육단내 의무실을 비롯해 홍천 차병원, 국군수도병원, 서울대학병원 등이 포함된다.

안나씨는 "군인권센터에서도 우릴 도와주고 있다"면서 "미주중앙일보를 시작으로 언론 보도와 페이스북에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군은 지난 25일 본지의 질의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김 일병의 장애 경위 등을 "조사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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