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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연맹“북한 잠수함, 한국 원전 공격 가능”

강사에 김종민 군사전문가

“북한은 특수작전 요원을 태운 잠수함으로 한국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닷속에 숨은 잠수함은 불과 천 미터 앞에 있어도 탐지가 어렵기 때문에 위협적입니다.”

26일 오후, 버지니아 비엔나 우래옥에서 열린 잠수함연맹 워싱턴지회(회장 안미영) 주최 안보강연회에 모인 백여 명의 청중들은 긴장감 속에 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해군 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군사전문가 김종민 박사(현 대한민국 잠수함 연맹 부회장)는 천안함 사건 등 사례를 설명하며 강연을 이어갔다. “북한의 과학기술이 더 발전하면 핵탄두를 보유한 잠수함으로 LA앞바다까지 와서 미국 본토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군도 긴장하고 있다”며 “미군은 한국보다 5배 정도 뛰어난 첨단 정보수집 능력으로 북한의 잠수함 70여 척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한국군은 현재 잠수함이 14척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이렇게 첨단기술을 보유한 미 해군과 긴밀하게 연합해야 북한의 위협을 막아낼 수 있다”며 한미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 뒤 참석자들은 북한 잠수함 성능과 잠수함에서 통신 보안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 등 실질적인 질문을 이어갔다.



이병희 워싱턴 재향군인회장은 “북한에 비해 열세인 한국의 잠수함 전력이 증강되길 바란다”며“이를 위해선 방위산업 비리부터 사라져야 하는데,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박사는 “해군출신으로 부끄럽다”며 “방위사업청 고위직에 있을 때 매주 1회 이상 과장 이상 간부들에게 술과 식사를 얻어 먹는 것을 금지하는 등 예방활동을 철저히 해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지휘부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김 박사는 “미국 장교들의 임관식 선서에서 감동받아 한국 동료들에게 전한 적이 있다”며 “거짓말 하지 않고, 남을 속이거나 도둑질 하지 않겠다. 또 그런 사람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선서처럼 살고, 연금 외에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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