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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자바시장 의류 생산기지…칼렉시코도 오라하네

SD동쪽 소도시 한인시장, 봉제협회 찾아 유치전 합류

LA 자바시장 의류 생산기지 이전 후보지로 엘파소 외에 칼렉시코도 가세해 주목된다.

칼렉시코는 샌디에이고 동쪽, 애리조나주 유마 서쪽의 멕시코와 접한 작은 국경도시로 한인 김중식 시장이 유치 활동의 전면에 나섰다. 김 시장은 지난 25일 오후 한인 봉제협회 임원진과 미팅을 갖고 칼렉시코로 이전할 경우, 시는 물론이고 주와 연방차원에서도 다양한 세제 및 지원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팅에는 봉제협회에서 이정수 회장, 김성기 이사장, 김기천 부회장, 의류협회에서는 김대재 이사가 참석했다.

김 시장은 "의류생산 기지를 엘파소로 이전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구태여 먼 곳까지 안 가도 칼렉시코에서 더 좋은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칼렉시코는 LA에서 차로 3시간 30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실업률(40%)이 높아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노동력을 구하기도 쉽다. 또,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이라 노동자들의 로열티도 높다"고 소개했다. 김 시장은 또, "공장 렌트비도 싸고, 생활 물가도 저렴하며 기타, 물값이나 전기료도 엘파소보다 훨씬 싸다. 무엇보다 저소득 지역이라 주나 연방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이 다양한 만큼, 그런 혜택들을 이용하면 엘파소 수준으로 인건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봉제공 인력 수급 방안을 묻는 봉제협 임원의 질문에 김 시장은 "엘파소에서 처럼 굳이 비자가 필요한 인력을 사용할 이유도 없다. 칼렉시코에는 5분 거리의 국경 너머인 멕시칼리에 미국 시민권과 영주권을 가진 멕시칸들이 10만 명 정도는 살고 있다. 이들은 물가가 싸다는 이유로 멕시칼리에 거주하고 있으며, 칼렉시코에 일자리만 생긴다면 얼마든지 일할 용의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인의류협회는 28일 다운타운 협회 사무실에서 엘파소 실사단 활동 및 향후 일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의류협회 측은 엘파소 측 지원 내용에 따르면 굳이 LA에서 의류생산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며 희망자에 한해 이전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칼렉시코 관련 이야기는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 협회의 조내창 회장은 "거리나 노동법 문제, 인건비 등을 감안할 때 엘파소가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봉제협회 측은 칼렉시코 유치 지원 내용을 회원사에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김문호 기자

☞김중식 시장은

김중식(사진) 시장은 1980년 미국으로 이민왔다. 1981년 6월부터 칼렉시코에서 잡화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1월 칼렉시코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에 선출됐다.

2012년 11월 시의원 선거에도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난 7월 칼렉시코의 시장직을 맡았다. 칼렉시코 시장은 5명의 시의원이 1년씩 돌아가며 맡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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