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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 여경 엉덩이 만진 전철 성추행범 덜미

전철 성추행범이 일반인으로 위장한 여경의 함정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23일 오후 5시50분쯤 맨해튼 42스트리트-그랜드센트럴터미널을 출발한 5번 전철에서 재비어 몬로이(39.브루클린)가 붐비는 열차 안에서 범죄예방 태스크포스팀 소속 여경의 엉덩이를 만져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뉴욕시경(NYPD)은 지난 7월부터 전철 내 사복 여성 경찰 배치를 늘리고 매달 성범죄 단속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NYPD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철 내 성범죄 발생은 343건으로 전년 동기 319건에 비해 7.5% 증가했다. 전철 내 성범죄는 피해자 신체 부위를 더듬거나 음란한 말 또는 욕설을 하는 행위 여성을 몰래 촬영하는 행위 등이 해당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범죄는 경찰이 현행범으로 용의자를 검거하지 않는 이상 단속이 어려워 실제 피해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성범죄의 절반 이상인 57%가 경찰이 직접 성범죄 현장을 목격해 검거한 사건이었으며 지난해 총 신고 건수 중 체포율은 64%였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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