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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금 부족?…온라인 비즈니스 해보세요

옥타 LA '실전 창업 미니 강좌' 지상중계

온라인 의류 판매 '강추'
품만 팔면 혼자서 해볼만
물건 고르는 안목도 필요
용기·열정·인내 필수
성공한 창업자 3가지 공통점
대출 위해 은행 문 두드려라


한인사회에서도 창업 열기가 뜨겁다.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이하 옥타LA)는 '실전 창업 미니 강좌'를 준비하면서 참가 신청자가 당초 예상의 3배 가깝게 넘치자 장소를 협회 사무실에서 옥스포드팔래스호텔로 옮겨 치러야 했을 정도다.

22일 행사를 개최한 옥타 LA의 김주연 회장은 "애초 20명 정도만 참가할 것으로 보고 사무실에서 행사를 치르려다 급히 더 넓은 장소를 잡느라 어려움이 있었다"며 "한인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앞서 옥타LA가 진행한 여성창업 무역스쿨과 차세대 무역스쿨 수료자들이 실제 창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는데, 일반인들의 요청이 있어서 문호를 개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강의 내용은 두 가지였다. 창업자금 조달과 실사례가 될 수 있는 여성의류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소개로 진행됐다.



온라인 창업

문콜렉션의 문현덕 대표는 핫한 아이템인 의류 온라인 비즈니스를 소개했다. 문 대표는 먼저, 창업을 위한 몇 가지 필요조건을 설명했다. "집중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 마침내 사업 아이템을 찾아 결정을 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성공할 때까지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만이 성공을 이룰 수 있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LA자바시장에서 여성 의류 매뉴팩처를 하는 문 대표는 "LA인근 거주자로 자본금이 충분치 않다면 온라인으로 여성 의류 판매를 해 보는 것도 좋은 창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언제든지 자바시장에 나가서 남들보다 싸게 물건을 떼다가 사이트에 올려 팔 수 있으니 그만큼 사업 환경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큰 돈이 안 드는 온라인 사업이라고 해서 호락호락하지는 않으며, 모델을 구해 사진을 찍고 이를 아마존을 통해 팔려고 할 때 업로드하는 작업은 IT 초보자들에게는 새로운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자신도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자바시장에는 싼 가격에 사진도 찍어주고 업로딩 작업도 해주는 관련 회사들이 얼마든지 있는 만큼 실망하지 말고, 하나씩 일을 풀어나가다 보면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온라인 비즈니스도 덩치를 키우려면 물건을 고르는 안목이나 재고정리, 소비자 관리 등의 다양한 일을 잘 처리해야 한다"며 "2009년 두 명의 여성이 시작해 지난 8월 26억 달러에 매각하는 대박신화의 주인공 줄릴리(Zulily)도 자바시장 옷으로 조그맣게 시작했던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용기를 갖고 창업에 뛰어 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을 맺었다.

창업자금

창업자금과 관련한 강의는 웰스파고에서 상업융자를 담당한 최은서(앤 최) 매니저가 맡았다. 최 매니저는 성공한 창업자에게는 3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서 용기, 열정, 인내심을 꼽았다. 하지만 최 매니저는 본론으로 들어가면서 참가자들을 '살짝' 실망시켰다.

최 매니저는 "은행은 FDIC(연방예금보험공사) 감사를 받기 때문에 함부로 리스크를 떠안기 어렵다"며 "최소한 론 페이먼트 정도는 있어야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창업자에게 융자를 해주기는 어렵다. 주류나 한인은행 모두가 마찬가지"라고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다만, 창업 후 2년 정도 지나고 결과물이 생긴다면 크레딧에 따른 융자를 통해 사업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도 주류은행의 경우 SBA융자나 비즈니스 소액 대출 등의 프로그램이 다양한 만큼 일단 은행 문을 두드리고 상담에 나서 볼 것을 권유했다.

글·사진=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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