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33% "노후대책 없다"
창간 40년 특별기획-한인 세대별 의식 조사 <하>
60대 40% 연소득 2만 달러 아래로 생활
노후를 대비해 저축이나 투자를 하는 한인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중앙일보가 창간 40년을 맞아 4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인 세대별 의식 조사' 결과 30대 28% 40대 33% 50대 38%가 노후 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30~50대의 약 절반은 미래 대비 저축.투자 금액이 월 500달러 미만이라고 답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후 대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넉넉하지 못한 경제 사정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30대의 39%가 연소득 4만 달러 미만이라고 답했다. 40대는 20% 50대는 31%가 연소득 4만 달러 미만이라고 밝혔다.
은퇴 연령층인 60~80대도 경제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편으로 나타났다. 60대의 경우 40%가 연소득 2만 달러 미만이라고 답했다. 또 60대의 76%가 연소득 4만 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노후 대비 방법으로 3명 중 1명꼴로 저축(30%)을 선택해 가장 많았으며 401(k) 등 금융상품(15%) 생명보험(8.5%) 주식투자(4%) 순이었다. 매달 저축한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의 44.6%였다.
이밖에 젊은 층은 직장인 비율이 높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영업 종사 비율이 커졌다. 30대는 72%가 직장인이라고 밝혔으며 자영업 종사 응답은 5%였다. 반면 50대는 자영업이 27%로 늘었으며 직장인은 57%로 줄었다.
한편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등에 있어서는 세대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하루 평균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시간이 6.1시간이었으나 연령이 낮아질수록 짧아져 50대는 20대의 절반인 3.1시간 70대는 1.7시간으로 줄었다.
또 젊은 층일수록 스스로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컸다. 20대는 전체의 65%가 스마트폰을 매우 능숙하게 다룬다고 답한 반면 50대는 6%만이 매우 능숙하게 다룬다고 밝혔다. 또 20대는 스마트폰 사용이 미숙하다고 답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지만 70대는 27% 80대는 37%에 달했다.
스마트폰 선호 브랜드에 있어서는 20대 60%가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답했지만 삼성(33%).LG(4%) 사용자는 적었다. 하지만 70대의 경우 삼성 제품 사용자가 절반이 넘는 52%로 애플(21%).LG(11%)에 비해 많았다.
선호하는 자동차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는 20대의 경우 독일 브랜드 응답률이 38%로 일본(22%).한국(17%)보다 높았다. 반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일본 브랜드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40대와 50대는 응답자의 약 절반이 일본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한국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각각 13%와 24%에 그쳤다. 70대의 경우 한국 브랜드 선호 응답이 33%로 다소 높아졌으나 여전히 일본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44%로 더 많았다.
또 젊은 층일수록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 경향이 컸지만 60대 이상은 종이신문이나 텔레비전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94%가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고 밝혔지만 60대의 경우 인터넷이란 응답이 40%로 낮아지고 종이신문.텔레비전을 통해 뉴스를 본다는 응답이 60%를 차지했다.
서한서.서승재.황주영 기자
심지영.정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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