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크레딧카드 훔친 홈리스 남성 체포

다른 교회서 범행 노리다 덜미

교회에서 예배 중에 목사의 지갑을 훔쳐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려던 20대 홈리스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미들섹스카운티 사우스브런스윅 경찰은 지난주 주소지가 프랭클린팍을 돼 있는 흑인 남성 니겔 반스(24.사진)를 지난 6월 28일 일요일 오전 루트 27 도로에 있는 '크라이스트 더 킹 처치'에서 예배를 보는 시간에 여성 목사의 지갑을 훔친 뒤 안에 있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크레딧카드로 인근 상점서 물품을 구입하려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크레딧카드를 잃어버린 여성 목사는 이날 밤 크레딧카드회사에서 누군가 자신의 카드로 인근 식품점에서 물품을 구입하려하고 있다는 긴급 메시지가 온 뒤에야 지갑을 잃어버린 것을 알았다.

반스는 이 사건을 저지른 뒤 며칠 후 다른 교회에 자신을 홈리스라고 소개하고 도와달라고 들어가 다시 절도행각을 저지르려다 수상히 여긴 교회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반스가 최근 뉴브런스윅과 프린스턴 등에 있는 교회에서 발생한 절도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반스는 보석금 2만5000달러를 책정 받고 미들섹스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