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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보험료까지 폭등

북가주 주민들이 빈번한 산불 걱정에 폭등하는 보험료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요세미티 국립 공원 인근 마리포사에 거주하고 있는 스토판씨는 최근 인상된 보험료 폭탄을 맞았다. 지난 2008년 주변 130여 채 건물을 전소시킨 산불에서 가까스로 집을 지켜냈지만 보험료 인상은 막지 못했던 것. 현재 보험료만 연간 5100달러.

2008년 이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한 후 보험료는 꾸준히 올랐고, 2015년 5100달러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 이는 7년 전에 비해 두 배 나 뛴 요금.

산불을 대비해 집 주변에 50피트 길이의 잔디 완충물을 설치하고 조경 공사를 통해 내화성을 강화했지만 솟구치는 보험료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리포사 지역이 가뭄으로 인해 산물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스토판 씨는 “이번 겨울에 비가 많이 내려 가뭄이 해갈되고 보험료가 내려가길 바란다”며 “그렇게 되지 못할 경우 이사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마리포사 카운티 화재 예방협회 짐 미들턴 부의장은 “보험료 인상이 우리 카운티에서는 매우 중요한 이슈”라며 “산불 위험 지역이 아닌 곳과 비교했을 때 30~40% 정도 높은 보험료를 지불하고 있는데다, 한번 큰 산불이 나면 보험료가 30%가량 오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보험 없이는 대출을 받을 수가 없는데, 담보 대출을 할 수 없는 집은 가치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보험사의 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4년째 계속되고 있는 가주 내 가뭄으로 인해 산불 발생률과 산불로 인한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토디 스틸맨 서스캐처원 대학 환경보존대 교수는 “주택보유자·보험사·지방자치제·시의회·카운티 모두가 책임감을 공유해야 할 때”라고 말하며 “그래야 비로소 산불에 대항해 회복력을 갖춘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다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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