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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전<풀타임 중간소득>보다 낮은 남성 근로자 임금

지난해 5만383불 5.5% 감소
생산성 대비 자본소득만 증가
편중된 부의 재분배 주 요인

현재 미국 남성 풀타임 근로자의 임금 수준이 1973년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나 나왔다.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는 센서스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1960년대부터 2014년까지 미국인 근로자의 임금 수준을 조사해 최근 발표했다.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 미국 남성 근로자의 중간소득은 5만383달러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지난 1973년 남성 근로자의 중간소득은 5만3294달러였다. 40여년 전에 비해 남성 근로자의 소득은 오히려 5.5% 정도 줄었다.

이처럼 남성 풀타임 근로자의 임금이 제자리 수준인 것에 대해 연구소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973년 이후 미국 경제의 급성장과 함께 노동력과 근로시간 대비 생산성은 크게 올라갔지만 상대적으로 이에 대해 근로자들에게 돌아간 보상은 큰 차이가 없었다. 실제로 1973년 이후 근로자 한 명당 생산량은 2배로, 시간당 생산량은 2.5배로 늘었다.

하버드대 경제학자 래리 캐츠는 지난 2000년 이후 미국인 전체 소득 가운데 노동소득의 비율은 줄어들었지만 자본소득 비율은 늘었다고 지적했다. 경제적 생산성이 늘어나는 만큼 근로자들이 가지고 가는 임금이나 그 외 혜택들은 생산성 증가율을 따라지고 못하고 있는 반면 돈이 돈을 버는 자본소득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 부의 재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큰 요인이다. 지난 1980년대 이후 조직 내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직원과 중간·하위권 직원간의 소득 격차가 매우 크게 벌어지고 있다.

한편 여성의 경우 여전히 남성과의 임금격차는 크게 벌어졌지만 지난 40여 년 전 보다 임금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여성 풀타임 근로자의 중간소득은 3만9621달러로 인플레이션을 반영할 경우 1973년의 중간 연소득인 3만182달러에 비해 30%나 증가했다.

김동그라미 기자

kim.ram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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