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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 목사 '늘고', 교인 '줄고'…

주요 교단 통계 발표
전반적으로 교세 감소

한국 대표 개신교단의 교인이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목회자와 교회 수는 오히려 늘고 있어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9월은 주요 교단들이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시기다. 이번 총회에서 각 교단은 교세 통계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우선 한국 최대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이하 합동)의 경우 현재 교인수는 272만1427명이었다.



이는 지난해(285만7065명)보다 약 13만5000명이 줄어들었다. 이는 불과 1년 사이 4.8%나 감소한 셈이다. 이 교단에는 오정현 목사(서울사랑의교회), 전병욱 목사(홍대새교회) 등 유명 목회자들이 소속돼 있다.

하지만 오히려 합동 교단의 교회 및 목회자 수는 늘었다. 합동교단의 목회자 수는 2만2646명으로 전년(2만2216명)보다 1.9% 증가했다. 전도사(1만1153명ㆍ6% 증가), 장로(2만1329명ㆍ1% 증가) 등 교회 내 주요 직책도 모두 늘었다. 교회수도 1만2078개로 전년(1만1593)보다 더 증가했다.

합동 교단 다음으로 두 번째 교세를 자랑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이하 통합)는 미래가 암울했다.

통합측은 현재 교인이 280만9471명으로 지난해(280만8921명)와 전반적으로 비슷했다. 목회자 수는 1만8121명으로 지난해(1만7468명)보다 늘었다. 하지만, 주일학교 교세 감소가 심각했다.

우선 통합 교단의 현재 유년부 숫자는 6만4637명이었다. 이는 2005년 유년부 숫자(10만5518명)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또 중고등부의 경우 15만2327명으로 2005년(18만496명)보다 더 줄었다.

개신교인 우현성(31ㆍ풀러턴)씨는 "교인들이 교회를 떠난다고 해서 그들이 신앙을 완전히 버린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교인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한 원인 분석과 보다 본질적인 고민이 필요하며 수평이동 등으로 교세가 유지되는 현실을 분명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바인 지역 데이브 노 목사는 "교세가 감소하는 것은 비단 한국 교계뿐 아니라 미국 교계도 마찬가지"라며 "개신교는 세상이 더욱 악해지고 시대가 교회를 핍박하는 현상으로 애써 합리화시키겠지만, 현실 이면에는 우리 개신교가 사회적 신뢰를 잃고 많은 부분 잘못한 부분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국기독교장로회(28만4160명), 기독교대한감리회(146만8442명) 등 한국 내 주요 교단의 교인수도 전년도와 비교해 모두 감소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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