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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산불 '가주가 탄다'

중가주서 새로 발생 10곳…소방관만 1만명 이상 동원
사망자 속출…주택도 1000채 이상 소실

북가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피해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가주에서도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가주 전체가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가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현재 가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남가주를 제외한 중가주와 북가주에서 모두 10개 지역이며 이들 산불 진화작업에 동원된 소방관만 1만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북가주에서 발생한 2건의 대형 산불로 20일 오전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주택만 1000채가 훨씬 넘게 소실됐다.

가주 산림화재보호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에라네바다 산맥 지역의 캘러베러스 카운티와 애머도 카운티에서 발생한 '부트 파이어' 산불로 2명이 숨지고 535채의 주택을 포함해 800채 이상의 가옥이 불에 탔다. 피해 면적은 7만 에이커를 넘어섰으며 70%의 진화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보다 남쪽에 위치한 레이크 카운티 중심부에서 발생한 '밸리 파이어' 산불에서도 3명이 사망하고 주택 약 600채를 포함하여 약 900채의 가옥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밸리 파이어의 피해 면적은 7만5000에이커를 넘어섰고 일요일 오전까지 53%의 진화율에 그치고 있다. 1만7000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상태에 있다. 부트 파이어와 밸리 파이어는 가주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산불 순위에서 각각 7위와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중가주 몬터레이와 살리나스 인근 남쪽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타싸하라 파이어'로 불리는 이 산불로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최소 10여 채의 가옥이 파괴됐다. 사망자는 일반인이며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20일 오후 2시 현재 1200에이커가 불탔으며 진화율은 10% 수준이다. 산불 인근지역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300채 이상의 주택이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7월까지 가주에서 발생한 산불건수는 약 4200건으로 예년 동기 평균치인 1500여 건보다 3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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