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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순교 성인의 믿음 기린다

4개 성당, 대축일 현양 합동미사 봉헌

시카고 지역 한인 성당이 현양미사를 올렸다.

20일 오후 11시 데스플레인의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에서는 한국에서 순교한 103위 성인을 비롯한 순교자들을 기리는 현양미사를 마련했다. 이날은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이다. 현양미사는 한국 순교자 시카고 천주교회(주임신부 김두진)와 성 김대건 성당(주임신부 김수원), 한국 순교자의 모후성당(주임신부 박상일),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주임신부 이경환)이 매년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교대로 주최해 온 행사다. 올해는 시카고 천주교회가 주최했고 장소는 성 정하상 성당에서 열렸다.

주임신부들이 공동으로 집전한 이날 미사에서는 천주교가 한국에 어떠한 경로로 통해서 들어왔는지와 초기 천주교를 믿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은둔자이자 신앙인 홍유한의 사례가 소개됐다. 시카고 천주교회 김두진 주임신부는 “오늘은 자신을 버리고 목숨을 바쳐 신앙을 증거함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103위 한국 천주교 성인들을 기념하는 대축제의 날”이라며 “이 거룩한 축일에 우리 조상의 믿음을 기억하는 것은 모든 것을 버리고 지켰던 그들의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미사 후에는 간식과 함께 먹거리 장터 음식판매가 열렸다.

한편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은 지난 1984년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839년~1846년 순교한 79위, 1866년 순교한 24위 등 한국 순교복자 103위에 대해 성인으로 품위를 올리는 시성식을 거행함에 따라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매년 9월 20일을 한국 성인 대축일로 정하고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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