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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족·싱글족 위한 간편식…"웰빙음식이다" 발효 열풍

10년내 요리로봇 현실화
가정간편식 사업 커질 듯
지방 전통식품도 새 각광

**3단 세로 통단 박스로




대한민국 식품대전서 본 미래 먹거리 산업

최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2015 대한민국식품대전'이 열렸다. 국내외에서 식품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 이 행사는 미래 먹거리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먹거리 산업을 이끌 '메가트렌드'를 짚어봤다.

◆늘어나는 실버족·싱글족 잡아라

'오이 썰고, 토마토 넣고, 소스 뿌리고 샐러드 완성'

로봇 주제(?)에 한 손에 칼을 잡고 다른 손으로 오이를 잡고 써는 솜씨가 꽤 훌륭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요리로봇 '씨로스(CIROS-2)'는 이번 식품대전 전시 중 단연 인기였다. 연구진은 "적어도 10년 안에 사람 대신 가사를 전담하는 로봇이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만이 아니다. 식품을 먹고 마시는 소비층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일명 2S, 실버족(Silver)과 싱글족(Single)의 부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고령친화 산업 시장이 올해 39조3000억원에서 2020년 72조8000억원으로 폭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령자를 겨냥한 실버푸드가 가장 유망한 식품 분야로 꼽히는 이유다.

실버푸드는 단순히 삼키기 좋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 아니라 질감이나 맛·영양·포장까지 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를 고려한 고품질 맞춤형 식품이 핵심이다.

일례로 메디푸드의 '실버웰' 영양죽은 브로콜리맛, 검은깨맛 등이 있고 밥 반 공기의 열량과 계란 반쪽의 단백질, 우유 1컵(130ml)의 칼슘, 노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A, 비타민B1 등이 들어있다. 싱글족은 이미 식품업계의 '큰 손'이다. 이 때문에 식품 업계도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CJ제일제당·오뚜기·대상·풀무원 등 식품 제조 업체와 현대그린푸드·태경농산 등 식자재 유통업체는 가정간편식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강이 최고 … 발효 시켜라

김치·고추장·된장·청국장 등 발효 식품은 우리에겐 익숙한 전통 음식들이다. 하지만 세계는 비교적 최근들어 발효 식품에 열광하고 있다. 인류의 영원한 소망인 무병장수를 실현해 줄 '식품의약'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그릭 요거트가 전 세계적인 붐을 일으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06년 미국 건강전문지인 『헬스(Health)』는 김치를 올리브유·콩·요구르트·렌틸콩과 함께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했고, 지난해 국제셰프협회와 미국식품공학회는 2015년을 이끌 식품 트렌드로 '발효'를 선정했다. '발효 식품=웰빙 음식'이라는 공식이 전 세계에 확산되는 추세다.

이 때문에 곡식과 발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마이산 현미 발효밥'은 24가지 다양한 곡물을 발효해 소화흡수율이 뛰어나고 건강에도 유익한데, 밥을 짓고 3~4일간 둬도 굳거나 변하지 않는다. 생명환경쌀사업단은 13가지 통곡물을 발효시켜 음료로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발효 열풍에 한국 지방 소재 전통 식품들도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식품명인 제37호 권기옥 명인이 만든 어육장('상촌식품'), 제주산 팥과 차조·찹쌀·야생쑥으로 만든 오메기떡('아올아올'), 가마솥에서 고은 찹쌀조청으로 맛을 낸 고추장('메밀꽃피는항아리')등이 대표적이다. 술도 빠질 수 없다. '도란원'은 영동에서 생산한 포도를 발효시키고 숙성시킨 뒤 대나무를 이용해 포도향을 농축시킨 국산 와인을 탄생시켰는데, 지난해 대한민국 와인축제 품평회 대상을 받았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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