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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의 D I Y] 헌 가구, 페인트만 잘 칠해도 멋스러운 빈티지 가구로 재탄생

얼마 전 동네에서 무료라고 사인이 붙어있던 중고가구를 하나 가져왔다. 평소, 집 근처 거라지 세일하는 곳을 종종 찾아 쓸만한 중고가구가 있는지 살펴보곤 한다. 잘 고르면 리폼 가능한 좋은 가구나 가구 만들 때 사용할 만한 장신구를 싼값에 구할 수 있다. 얼마 전 동네에서 무료라고 사인이 붙어있던 중고가구를 하나 가져왔다. 가구는 꽤 상태가 좋았다. 서랍장 상자가 몇 개 떨어진 것 외에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한마디로 살짝 손만 보고 페인트를 칠하니 빈티지한 느낌의 멋스러운 앤티크 서랍장이 탄생했다.

oh.sooyeon@koreadaily.com

깔끔하게 닦고 손질

먼저 서랍장을 다 분리한다. 깨끗하게 안팎을 닦아내고 살균 등을 위해 햇볕에 말려준다. 달그락거리는 서랍장의 상자를 다시 단단하게 고정해주기 위해 피니시 네일러를 사용했더니 합판이 너무 얇고 약해서 고정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작은 못을 망치로 박아 고정했다.



장신구 해체

페인트를 칠하기 전, 손잡이 장신구를 모두 떼어냈다. 장신구가 부착되어 있는 상태에서 페인트를 칠하면 작업이 더 오래 걸리고 깔끔하게 나오지 않는다. 장신구는 페인트가 끝난 후 다시 부착했다. 이번 서랍장의 장신구는 멋스러운 느낌이 있어 그대로 살렸지만 만약 장신구가 조잡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페인트를 덮어 칠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칠한 후 사포를 사용해 살짝 씩만 벗겨주면 빈티지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페인트 칠하기

사실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사포질을 해서 표면에 있는 코팅이나 색을 벗겨낸 후 프라이머를 칠하고 이후 원하는 색상의 페인트를 칠하는 것이 순서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우선 사포 작업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아주 과한 코팅이 아닐 경우 사포작업은 안하는 쪽이 좋다. 요즘 페인트들은 사포질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다.

프라이머 역시 섞여나오는 것이 있기 때문에 한번에 끝낼 수 있는 페인트를 사용하면 두 번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리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색상을 고르는 일인데 평소에 마음에 드는 색상의 가구를 사진으로 찍어 놓으면 선택하기 수월하다.

이번에 사용한 컬러는 베어페인트(BEHR) 브랜드의 '토네이도 시즌(Tornado Season)'을 선택했다. 블루톤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내는데 자주 사용되는 색상이다. 프라이머가 섞여 있으며 광택이 없는 무광(matt)을 선택했다. 광택은 6~7가지 정도로 구분된다.

페인트는 쿼트(quart) 사이즈로 구입했다. 종류에 따라 10~15달러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물론 가구에 페인트를 칠하고도 80% 이상이 남았다. 작은 가구를 칠할 거라면 샘플용 사이즈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페인트는 붓으로 전체적으로 칠하는데 앞쪽은 서랍장만 칠하고 서랍장 사이는 칠하지 않았다. 투톤처럼 보여 더 멋스럽다.

원래 전체를 칠하면 답답해 보이기 때문에 사포로 살짝 씩 벗겨줄 예정이었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으로 폴리우레탄으로 코팅 처리해주면 끝난다.

페인팅에 필요한 재료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기본재료도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는 붓과 롤러, 트레이, 마스킹 테이프, 사포, 페인트, 프라이머와 코팅제 등이 필요하다.

▶페인트

페인트의 종류는 너무 다양하다. 실내용인지 실외용인지, 유성인지 수성인지, 그리고 가구용인지 벽지용인지 등 선택사항이 많다. 이외에도 광택도 다양하고 프라이머 섞인지 등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홈디포나 로스에서 용도만 얘기해주면 전문가들이 알아서 골라주기 때문에 고민하지 말고 색상만 고르면 된다.

▶젯소와 프라이머(gesso and primer)

페인트를 칠하기 전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하고 접착력을 높여주는 밑 작업용으로 쓰이는 재료로 페인트의 색을 더 선명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중고가구를 리폼할 때 사용하면 좋다.

▶바니시 (varnish)

흔히 니스라고 부르는 재료다. 풀리우레탄을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무광, 반광, 유광 등 다양한 광택이 있어 가구 스타일에 맞게 선택해서 쓰면 된다. 빈티지한 스타일을 좋아할 경우 무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테인(stain)

나무에 물을 들이는 착색제다. 나무 무늬나 질감을 그대로 살리고 싶을 때 많이 사용한다. 색감을 그대로 살리고 싶다면 내추럴 스테인을 사용하면 된다. 다크월넛, 골든오크 등 나무톤의 색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지만 빨강, 파랑, 초록, 노랑 등 다양한 계열의 색상도 있다.

▶붓(brush)

붓은 사이즈별로 대중소, 세 가지 정도면 충분하다. 대부분 가구를 칠할 때는 수성페인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하고 난 후 미지근한 물에 바로 빨아두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스테인을 칠할 때는 스펀지를 사용하는 게 부드럽게 잘 먹는다.롤러는 붓자국이 나지 않기 때문에 더 매끈하게 칠을 할 수 있다. 붓자국이 싫거나 벽 등의 넓은 면을 사용할 때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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