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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20일 개관 다운타운 새 명소 '브로드 뮤지엄'

미 공개 걸작품 '세상 밖으로'…250여점 첫 선



총 3억 달러 들여 4년만에 완공
주 전시장만 1만5000평방 피트
엄청난 넓이에도 기둥없이 설계
작품 원색 살리려 자연광 조명
다카시 무라카미 82피트 대작
쿠사마 야요이 거울 설치작 전시



LA 다운타운의 새 명소 브로드 뮤지엄(The Broad)이 20일 개관한다.

사회사업가인 재벌 일라이 브로드(Eli Broad) 부부가 개인 소장품인 2000여점의 미술품 전시관으로 건축한 '브로드 뮤지엄은 미술관 본체만 1억4000만달러를 들여 4년만에 완공한, 전후 현대 미술품을 전문으로 선보이는 미술관. 12만 평방피트 규모로 주차장 건축비를 포함, 총 3억 달러가 소요된 서부 지역 최대 규모의 콘템포러리 뮤지엄이다.



3층 주 전시장의 넒이는 1만5000평방 피트. 대형 사이즈가 특징인 현대 미술품의 전시 효과를 위해 전시장은 엄청난 넓이에도 불구 기둥 하나 없이 설계됐으며 작품의 원색을 살리기 위해 미술관의 조명은 대부분 자연광을 이용했다.

브로드 뮤지엄이 개관을 기념해 선보이는 미술품은 250여점. 2000여점의 브로드 콜렉션 중에서 걸작으로 평가받는 세계적 유명 작품 들이다.

개관전 작품은 초대 관장인 조앤 헤일러가 큐레이팅했으며 재스퍼 존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존 발데사리, 마크 브래드포드, 제프 쿤스, 바버러 크루거, 카라 워커, 다카시 무라카미, 쿠사마 야요이 등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콘템포러리 아티스트 60여명의 작품이 골고루 선보인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을 끄는 작품은 다카시 무라카미의 82 피트에 달하는 대작과 쿠사마 야요이의 거울로 꾸며진 설치미술품.

다카시 무라카미의 대작은 지난 2011년 일본을 강타한 도호쿠 대형 지진과 쓰나미의 피해를 주제로 한 작품. 인간의 힘으로 저항할 수 없었던 엄청난 자연재해를 딛고 일어선 일본의 영적 치유과정을 그림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또 한명의 일본계 아방가르드 작가인 쿠사마 야요이의 거울로 꾸며진 설치미술품 '무한한 거울의 방'(Infinity Mirrored Room-The Souls of Millions of Light Years Away)도 브로드 뮤지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대단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거울로 장식된 공간 가운데 관람객이 서면 마치 우주의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듯 끝없이 뻗어 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되는 작품. 이 작품을 관람하려면 따로 예약이 필요하다.

개관전을 기획한 조앤 헤일러 관장은 "개관전에는 브로드 콜렉션 가운데서도 개별적으로 그 아티스트의 특성을 가장 극명하게 나타내는 작품을 선정했으며 또한 모든 작품은 현대 미술이라는 하나의 큰 카테고리에서 상호 호흡하며 이해를 돕는 보완적 관계를 갖고 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

그에 의하면 특히 이번 개관전에는 일라이 브로드가 최근 구입한 작품이 많이 선보이며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걸작이 대부분이라는 것.

일라이 브로드는 "원래 뮤지엄 개관은 지난해로 예정돼 있었으나 여러가지 문제로 1년 정도 늦춰졌다"며 그러나 이같은 개관 지연이 오히려 특색있는 전시 작품을 선정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기뻐한다.

그는 브로드 뮤지엄 개관이 LA 다운타운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뮤지엄 자체가 주목을 모으기 보다 LA 다운타운으로 주민의 발길을 끄는 '문화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그가 조앤 헤일러와 함께 미술과 연관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는 것도 바로 다운타운의 문화적 맥박이 브로드 뮤지엄 개관과 함께 힘차게 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브로드 뮤지엄은 개관후 관람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 지난달 3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고 있다.

세계적 건축사 '딜러 스코피디오 + 렌프로'(Diller Scofido + Renfro)가 설계한 브로드 뮤지엄은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브로드 뮤지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픈하며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주요 공휴일에는 문을 닫는다.

▶문의: www.thebroad.org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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