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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잘 크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언어·정서 발달 등 8가지 무료 검사
특수교육센터 주최 26일 만나교회

"우리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무료로 확인해보세요."

한미특수교육센터(KASEC, 소장 로사 장)가 오는 26일 오전 9시~오후 12시 LA한인타운 만나교회(433 S. Normandie Ave.)에서 '어린이 건강박람회'를 연다. KASEC는 매년 오렌지카운티에서 어린이를 위한 발달 선별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LA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람회에서는 0~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신체·정서 발달을 위한 각종 선별 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건강, 안과, 청각, 치과 등 기본적인 검사에서부터 대근육·소근육 운동 발달, 언어 발달, 정서 발달, 종합 발달 사항까지 8가지 영역에서 자세한 검사를 한 번에 한 자리에서 받을 수 있다.

근육 운동 발달은 장애 여부를 알 수 있는, 장애를 구분하는 주요 요소로 전문가만 확인할 수 있다. 이외 KASEC의 놀이·언어·음악 치료사가 나와 별도로 심리 및 행동 발달에 대한 문의나 고민을 무료 상담해준다.

로사 장 소장은 "5세까지는 뇌가 가장 발달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자녀가 잘 크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부모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이가 발달 장애 진단을 받는 것이 두려워 검사를 아예 피하는 한인 부모가 많다.

장 소장은 "아이가 잘 크고 있는지 정기 검진을 통해 키, 몸무게 등 신체검사를 하고 주사를 맞는 것처럼 정서 발달도 마찬가지다. 언어, 행동 발달 등도 점검해야 한다. 아프면 치료를 받는 것처럼 정서 발달에 문제가 있으면 고치는 것이다. 문제가 없어도 언어, 행동 등 자녀가 잘하고 있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 그저 점검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발달 장애는 빨리 발견해 빨리 치료를 받을수록 더 나은 치료 효과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기를 놓치면 시간과 돈은 더 많이 들고 치료 효과는 떨어진다.

박현선 오렌지카운티아동병원 자폐센터의 소아과 및 행동발달 진단 전문의는 "언어 발달은 부모 대부분이 걱정하는 행동 발달 및 장애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 언어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행동 장애로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원인을 모르는 부모는 자녀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혼을 낸다. 그러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아 증상이 더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니시모토자선재단·오픈뱅크·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검사에서 나아가 페어 형식으로 진행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예, 게임, 캐릭터와 사진찍기 등 프로그램과 간식과 장난감, 화장품 등 선물이 준비돼 있다. 선물은 선착순 50가정에 한한다. 예약은 필요 없으나 이날 오전 11시까지 등록해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대상은 0~5세로 거주 지역, 체류 신분, 보험 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형제자매도 참여 가능하다.

▶문의: (562)926-2040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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