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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단 2곳<치폴레·파네라 브레드>…F등급도 수두룩

패스트푸드점 25곳서 사용하는 고기 '항생제 안전도' 검사해보니

'칙 필 에이'는 B등급 받아
대부분 업체가 F등급 충격


식품 재료의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사용하는 육류 안전도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렌즈 오브 더 어스(Friends of the Earth)등 6개 소비자단체가 공동으로 전국 유명 패스트푸드점의 항생제 안전도를 검사해 발표한 체인리액션(Chain Reaction) 보고서는 총 25개 프랜차이즈 업체 중 단 2곳만이 A등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표 참조>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5개 프랜차이즈에서 사용하는 육류 및 가금류에 대한 항생제 정책을 확인한 결과, 안전성에서 A등급 받은 업체는 ‘치폴레(Chipotle)’,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 두 곳 뿐이다.

조사방법은 ▶육류 및 가금류를 취급하는 개별 업체의 항생제 관련 정책 ▶정책 실현 정도 ▶메뉴 주문 시 유기농 고기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여부 ▶언론과 같은 제3자 대상 정책 공개 여부 등을 점수로 매겨 합산해 나눴다.

우선 A등급을 획득한 두 업체는 여러 업체로부터 다양한 육류를 공급받지만, 이들 업체는 까다로운 검사를 거쳐 항생제가 함유돼 있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폴레의 경우 올해부터 신선도 보다는 윤리적 경영 방식을 내세워 이에 적합한 육류 구매 방법으로 전환했다. 고객의 건강을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방목으로 자란 동물의 고기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공급하는 고기 중 90%가 무 항생제다.

파네라 브레드 역시 오는 2016년까지 약 150가지의 방부제 및 인공 감미료 등의 첨가물을 완전히 제거한 뒤 판매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닭고기 및 돼지고기는 100%, 칠면조는 33% 무항생제 고기를 사용하고 있다.

‘칙 필 에이(Chick-fil-A)’는 B등급을 받았다. 현재 이 업체가 제공하는 닭 중에서 20%가 항생제를 투약하지 않은 채 길러지고 있다. 이 업체는 무 항생제 사육을 2019년까지 전체 공급라인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던킨도너츠와 맥도널드는 C등급을 받았다. 던킨도너츠 역시 항생제가 함유되지 않는 고기 사용을 발표했지만 이에 관해 정확한 연도 및 목표가 없는 것이 ‘C’를 획득한 이유로 꼽혔다. 맥도널드는 2017년까지 100% 무항생제 닭고기 공급 체제로 전환할 것을 발표한 바 있지만 현재 소고기와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정해진 규제가 없는 상황이다.

위의 5개 업체를 제외한 KFC, 버거킹, 스타벅스, 피자헛, 칠리스, IHOP, 아웃백, 타코벨, 도미노 피자, 올리브가든 등 대부분의 업체는 모두 ‘F등급’을 받았다.

소비자연맹단체의 진 홀리건 대표는 “대부분 유명 레스토랑 체인들이 무항생제 고기 사용을 규제하는 정책의 존재 여부조차 공개하지 않았다"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식탁에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음식들을 올려 고객들의 건강을 챙겨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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