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법]정비소, 세차장 세금 보고 현황

강호석 CPA

IRS의 통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 정비 및 세차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의 세금보고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농업을 제외한 국내 전체 자영업자의 세금보고 건수는 모두 2360만 건이며, 이 가운데 세차장 및 자동차 정비소로 보고된 세금보고는 10만8000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통해, 전체 자영업자 가운데 0.5%가 세차장 및 자동차 정비 업종에 종사하고 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정비소 및 세차장의 평균 매출액은 5만 9000달러로, 전체 자영업자의 평균 매출액인 5만5000달러 보다는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평균 5만 1000달러를 비즈니스 비용으로 세금보고서에서 공제하고 있으며, 이는 매출액 대비 87.3%에 달한다. 이는 국내 전체 자영업자의 비즈니스 공제비용이 매출액 대비 76.6%, 평균 4만3000달러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정비소 및 세차장의 경우는 여타 자영업에 비해 매출규모는 조금 높지만, 상대적으로 비즈니스 비용지출이 높은 업종임을 알 수 있겠다. 전체 자영업자들의 순수익은 매출액 대비 27.4%인 반면, 정비소와 세차장 비즈니스는 18.3%으로 다른 비즈니스에 비해 순수익률이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금보고서의 공제 비용 가운데 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항목은 매출원가로, 매출액의 3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전체 자영업의 경우 29.9%, 기타서비스업종(자동차 유지 보수관련 서비스 및 세탁서비스)의 매출원가의 비중이 매출액 대비 20.0%인 것과 비교해 보면, 타업종에 비해 판매에 직접 관련된 원가 비용 부담이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겠다.

정비소 및 세차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경우, 매출액의 9.4%에 달하는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대료의 경우, 매출액의 5.0%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전체 자영업자의 임대료가 매출대비 2.6%인 것과 비교해 볼 때, 정비소와 세차장은 넓은 공간이 필요한 비즈니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정비소와 세차장은 감가상각비로 전체 수입의 4.1%를 보고했고, 광고비로는 매출액 대비 1.0%, 보험료는 1.8%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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