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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뒀다면, 채무·건강관리 등 실질적 플랜 필요

모기지, 무리해서라도 갚아라
실제 예산안 수립, 지출 줄여라
꾸준한 저축.투자 생활화하라

은퇴준비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사안이다. 수십 년간 열심히 일해온 대부분에게 있어 은퇴를 결정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문제다. 특히 정부의 사회보장 연금 지급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커진 탓에 충분한 은퇴자금 마련과 적절한 은퇴시기를 준비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됐다.

은퇴를 한다는 것은 이제 일을 그만둔다는 의미일 뿐 아니라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인생을 의미한다. 한창 일하며 벌이가 있을 때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문제들을 이제 생각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잘 준비를 해왔다면 그만큼 안정적이고 풍족한 은퇴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아직도 원하는 만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더욱 심각하게 계획하고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

보다 준비된 은퇴를 맞이하기 위해 숙지해야 할 돈 관리 노하우를 알아본다.

채무 정리

먼저 빚을 줄이는 것을 일차 목표로 삼아야 한다. 개인에 대한 채무이든 기관에 대한 채무이든 이행 의무가 남아 있다면 이들부터 정리하자. 다 갚을 수 있으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해도 최대한 빚을 줄이는 것이 안정적 은퇴생활을 위한 급선무다.

은퇴 후 빚을 갚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보라. 돈을 벌 때도 괴로웠을 것인데, 일을 해서 버는 돈이 없을 때 빚이 남아 있다면 정말 고역일 수 있다. 지속적이고도 충분한 수입원이 없어질 확률이 높은 은퇴시기에도 빚을 갚고 있다면 생활 자체가 힘들어질 것이다.



모기지 상환

채무 정리의 연장선 속에서 생각할 수도 있다. 집이 있고 모기지가 남았다면 가능한 은퇴전에 상환을 끝내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아직 일을 하고 수입원이 있을 때 무리해서라도 최대한 융자를 다 갚아버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모기지는 매달 정기적으로 나가는 지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줄인다는 것은 그만큼 은퇴기간 중 경제적 부담을 더는 것이 된다. 다른 채무보다 집 모기지 상환은 특별히 더 무게중심을 두어야 한다는 의미다. 물론, 이자 부담이 너무 큰 빚이 있다면 그 역시 우선순위를 둬야 할 것이다.



건강관리

은퇴시기 중요한 준비사항 중 하나가 건강관리 비용이다. 65세가 되면 시민권자는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른바 파트 A가 자신에게 충분한 커버리지를 제공할지 여부를 판단해봐야 한다. 자기부담액, 혜택 상한선 등이 확인해야 할 중요 사항들이다. 많은 이들이 메디케어 보조 플랜이나 일반 건강보험으로 메디케어가 커버해주지 않는 부분의 의료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어떤 플랜이 됐든 은퇴시 적정한 건강관리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채무를 없애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의외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거나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들이 많다. 장기 간호보험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생명보험이나 연금과 결합된 장기 간호보험 플랜들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상속계획

가능하다면 은퇴 전에 유언장이나 기타 상속계획에 필요한 사항들을 정리해 두자. 재산이 많고 적고를 떠나 자신이 없을 때 가족과 자녀들을 위해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은 꼭 필요하다. 가족에게 불필요한 재정적 부담을 주지 않고, 가능한 도움을 주거나 어느 정도의 상속자산을 남겨두고자 한다면 이 역시 상속계획이라고 볼 수 있다. 배우자와 자녀들의 생활과 미래를 준비해 준다는 의미에서 특별히 상속세 문제가 없는 자산규모라도 생명보험을 활용한 계획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상속계획의 핵심은 자신이 원하는 이들에게 효율적으로 자산이 분배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은퇴투자 현황 점검

직장에서 401(k) 플랜이나 펜션 플랜이 있다면 얼마나 모였고, 은퇴 시기에 맞춰 충분할지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은퇴할 때가 되지 않았다면 현재 얼마나 모여있고, 현재 추세대로라면 은퇴시기엔 얼마나 쌓일 수 있을지를 가늠해 봐야 한다.

확인하는 이유는 미리 숫자를 맞춰보기 위해서다. 정말 은퇴를 결정한 후 생활비로 얼마나 쓸 수 있는지, 몇 년 동안이나 사용할 수 있을지 등을 사전 점검하는 것은 필수 과제일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실제 계획의 실행 여부와는 별도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원하는 만큼 완벽하게 준비되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드물다"며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는 노력"이라고 은퇴재정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투자 점검과 함께 지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은퇴시 실제 생활비, 예상 지출내역과 규모 등을 계산해 보는 것은 은퇴 예산을 잡는데 아주 유용하다.

은퇴 후에는 수입원이 제한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만큼 지출내역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성을 더하기 때문이다.

또 은퇴시기가 가까이 왔다면 실제 은퇴시 예산으로 한 두 달쯤 생활을 해 보면서 그 현실성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너무 이상적이고 주관적인 예산을 만들었다면 현실적으로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실제 생활을 해보는 것은 겉모양만 따라 하는 은퇴설계가 아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은퇴설계를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



은퇴자산 관리

은퇴자산은 안전자산 중심으로 운용돼야 한다는 것은 은퇴재정의 원칙 중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안전자산 위주 운용의 실제 내용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CD 등 은행권의 금융상품들도 그 중 하나일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안전자산의 수익률은 너무 낮을 수 있다. 은퇴기간 중의 투자라고 해서 수익률을 모두 포기할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기도 하다. 요즘은 안전성 면에서 전통적 은행권 상품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자산이 많다.

다양한 연금상품들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돈이 묶여 있고, 조기 해약이나 인출시 수수료가 붙는 제약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수익성도 더 높은 경우가 많다. 안전성만 강조해서는 실제 은퇴생활에 필요한 수익자산 형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

안전성과 함께 어느 정도의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연금시장에서는 시장 하락에 따른 손실은 막아주면서도 수익 상한선마저 없는 플랜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이들 플랜들을 잘 활용하면 안전성과 함께 적정 수준의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저축과 투자다. 직장 내 은퇴플랜이든 개인은퇴계좌이든, 은행의 적금이든 CD, 혹은 일반 투자계좌이든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절약과 저축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은퇴시기에 따라 실제 은퇴 예산안을 세우고, 불필요한 지출 항목들을 줄여나가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은퇴 예산안에 따라 구체적인 은퇴 연습을 해볼 것도 조언했다.

켄 최 객원기자 kenchoe6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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