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쌍둥이 산불 피해 확산
14만에이커 넘게 피해
가주 산림소방국에 따르면 15일 현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6만7000에이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가뭄과 건조한 날씨에 하루 만에 7000에이커가 넘는 지역이 추가로 피해를 입었으며 주택도 550여 채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6000여 명의 주민들이 추가로 대피하며 로워 레이크 고교와 켈시빌 등에 마련된 대피소에는 2만3000여 명이 화재가 진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소방국은 그러나 이날 1000여 명에 달하는 소방관을 추가로 투입되는 등 총 2500여 명의 소방관과 250여 대에 달하는 소방차가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진화율도 15%로 올라갔다. 전날까지 5%에 그쳤던 진화율에 비하면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소방국은 16일 이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최대한의 인력을 동원해 화재를 빠른 시일 내 진압한다는 계획이다.
화재 발생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소방당국은 콥시 인근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집 주변이 마른 건초와 숲으로 연결돼 있어 화재가 쉽게 번질 수 있었다는 것. 수사관들은 주민들의 증언도 듣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인근 샌안드레아스에서 12일 발생한 화재도 150여 채의 집을 전소시키며 7만 에이커가 넘는 지역에 피해가 입히고 있지만 1500여 명의 소방관들이 화재진압에 나서고 있어 진화율도 37%로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5시 46분에는 화재가 발생한 콥시 서남쪽 10마일 지점에서 진도 3.2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기도 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 지역이 지진대에 위치하지는 않았지만 지하에 천연 증기 층이 확장하며 종종 지진이 발생해 왔다고 전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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