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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묻고 기자들이 답합니다] 소극장 중심으로 예술성·사회성 갖춘 작품 공연

브로드웨이와 규모 차이
뮤지컬계 '저예산 독립영화'
오프오프브로드웨이
실험극 위주 예술성만 추구

Q. 뮤지컬 '컴포트우먼'이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고 하는데, '오프브로드웨이'가 무엇인가요?
A.
뮤지컬하면 으레 브로드웨이를 떠올리지만 브로드웨이는 극장의 규모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일반적인 브로드웨이 극장은 객석 수 1000개 이상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라이온 킹' '오페라의 유령' '알라딘' 등 상업적인 뮤지컬이 무대에 오릅니다. 반면 오프브로드웨이(Off-Broadway)는 브로드웨이 인근 300석 미만의 객석을 가진 소극장군으로, 예술성과 사회성을 갖춘 작품을 주로 무대에 세웁니다.

세인트클레멘츠 극장이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가장 규모가 큰데, 이 곳에서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참상을 담은 뮤지컬 컴포트우먼이 공연됐죠. 브로드웨이는 물론 오프브로드웨이에도 작품을 세우고 무대에 설 기회가 흔치 않은 한인 감독과 배우들에게 희망을 준 작품이었습니다. 현재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중에서는 '판타스틱스'나 '키다리 아저씨' '애비뉴Q' 등이 공연 중입니다. 또 오프오프브로드웨이(Off-Off-Broadway)는 예술성만을 추구하는 실험극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창고나 커피숍 등을 개조해 공연장으로 만들어 좌석 수가 수십 개가 채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뮤지컬 전문가들은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이라고 해서 브로드웨이보다 특별히 가격이 저렴하거나 공연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제작 비용과 극장 규모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영화로 치면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깊이 있는 저예산 독립영화같은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는 겁니다. 브로드웨이의 화려한 불빛에 가려진 오프브로드웨이의 숨은 보석들을 소개합니다.

◆판타스틱스(FANTASTICKS)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가을, 사랑을 주제로 한 뮤지컬이라면 단연 판타스틱스를 추천합니다. 오프브로드웨이 공연 중 판타스틱스는 항상 예매율 선두를 달리는데요, 같은 극장에서 공연된 최장 공연으로 기네스북에까지 등재된 뮤지컬인 데다 TV 프로그램과 영화로도 제작됐던 작품이기 때문이죠. 1960년 오프브로드웨이의 설리반 스트리트 플레이하우스에서 초연된 이후 2002년까지 무려 42년 동안 한 공연장에서 1만7162회나 공연된 작품입니다. 미국 전역에서만 1만 번 이상, 영국에서부터 아프가니스탄·짐바브웨까지 전 세계 67개국에서 공연됐습니다. 사랑스러운 18세 소녀 루이자와 순박한 스무살 청년 마트의 풋풋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성장 뮤지컬로, 11월 30일까지 예매 가능합니다.

▶극장: 더 스내플 시어터(The Snapple Theater/201 W 50스트리트)

▶문의: 212-921-7862

◆키다리 아저씨(Daddy long legs)

워낙 애니메이션으로, 드라마로, 영화로도 많이 선보여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듯한 키다리 아저씨는 미국 소설가 진 웹스터의 작품을 원작으로 했습니다. 제루샤 애벗이라는 고아 소녀가 한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대학에 진학한 후 씩씩하게 자신이 원하는 일과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려낸 성장소설이죠. 컴플렉스를 가질 만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불우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려는 노력, 또 상류층과 기득권층의 위선과 편협함을 꼬집는 재치 있는 비판 정신과 유머 감각, 실패를 겪으면서도 작가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주디의 끈기와 의지를 다룬 내용은 온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도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예매 가능합니다.

▶극장: 데이븐포트 시어터(Davenport Theatre/ 354 W 45스트리트)

▶문의: 212-874-5348

◆애비뉴 Q(AVENUE Q)

뉴요커라면 공감대가 클 만한 이 뮤지컬은 구직자들의 애환과 삶의 도전, 그 과정에서 주인공들이 느끼는 사랑, 인생의 참된 목적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009년 10월부터 공연을 시작했고 오는 11월 22일까지 예매 가능합니다.

▶극장: 뉴월드 스테이지(New World Stage/ 340 W 50스트리트)

▶문의: 646-871-1730

◆시스타스: 더뮤지컬(SISTAS: THE MUSICAL)

맘마미아 스타일의 뮤지컬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엄마와 딸이 함께 관람하기엔 더욱 추천할 만한 작품이지요. 할머니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가족들은 할머니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입니다. 한인들의 귀에도 익숙한 곡들인 ‘오 해피데이(Oh, Happy Day)’ ‘마마 새드(Mama Said)’ ‘아윌서바이브(I Will Survive)’ ‘아임낫마이헤어(I am Not My Hair)’ ‘여자의 가치(A Woman's Worth)’ 등의 노래들은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내년 1월 3일까지 예매 가능합니다.

▶극장: 세인트 루크스 시어터(St.Luke's Theatre/ 308 W 46스트리트)

▶문의: 212-246-8140

◆뉴지컬 더 뮤지컬(NEWSICAL THE MUSICAL)
언론 종사자나 뉴스 매니아들이라면 이 뮤지컬에 주목해 보세요. 티파티, 이민법부터 베드버그 같은 골치아픈 곤충까지 최근의 이벤트나 헤드라인 뉴스, 도널드 트럼프처럼 이슈를 몰고다니는 인물들이나 셀러브리티를 풍자한 코미디 뮤지컬입니다. 2010년 시작됐으며 오는 10월 4일까지 예매 가능합니다.

▶극장: 시어터 로우스 커크(Theatre Row's Kirk/ 410 W 42스트리트)

▶문의: 212-279-4200

◆사랑의 여행(TRIP OF LOVE) 뮤지컬

‘미국의 팝문화는 세계적으로 표현과 혁명이 태동하던 시대인 1960년대의 에너지와 함께 숨쉬고 있다’를 표제어로 한 뮤지컬이에요. 관람하는 내내 60년대에 히트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캘리포니아 드리밍' '본 투 비 와일드' 등의 노래에 맞춘 배우들의 공연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안성맞춤이죠. 오는 26일부터 내년 9월 4일까지 예매 가능합니다.

▶극장: 스테이지42(옛 리틀 슈베르트 시어터/ 422 W 42스트리트)

▶문의: 212-239-6200

◆내가 왈츠를 듣고있나요?(DO I HEAR A WALTZ?)

떠나고 싶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넉넉치 않은 형편에 아껴 저금한 돈으로 오랜 꿈이었던 베니스로의 여행을 꿈꾸는 중산층 미국인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베니스에서 사랑과 인생 그리고 진실한 자신과 마주하는 내용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내년 5월 15일 막을 내립니다.
▶극장: 뉴욕시티센터(New York City Center/ 130 W 56스트리트)

▶문의: 212-581-1212

◆보이지않는 위협(INVISIBLE THREAD)

이상과 현실의 괴리, 이타주의와 이기주의의 대립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작품입니다. 아프리카 음악의 흥겨운 비트와 새로운 세계를 느끼고 싶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뮤지컬입니다. 극중에선 뉴욕시의 한 아파트에서 평범한 삶을 살던 20대 청년 그리핀이 자원 봉사를 위해 아프리카로 떠납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 그의 이타주의적인 소망과 현실 세계가 대립하며 충돌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의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오는 12월 27일 막을 내립니다.

▶극장: 토니 카이저 시어터(Tony Kiser Theatre/305 W 43스트리트)

▶문의: 212-246-4422

hwang.jooyoung@koreadaily.com

황주영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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