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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재영 카페베네 미주법인장…"미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 해야"

상권·규모에 따라 모델 다양화
아침 콤보 등 메뉴 강화

미국 진출 4년째에 접어든 카페베네가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본사에서 내려온 가이드라인을 과감하게 변경하고 미국인 입맛에 맞는 맛 상권 맞춤형 가맹사업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5일 서니사이드점에서 만난 시재영 카페베네 미주법인장은 "카페베네가 미국에서 안정적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 맞게 비즈니스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여 년간 LG전자.롯데리아 등 굵직한 글로벌기업 해외사업 부문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지난 3월 카페베네 미주법인장으로 뉴욕에 왔다. 부임 직후 손본 것이 바로 가맹점 위치선정 정책이었다. 매장 임차료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상권과 매장 규모별로 가맹 모델을 다양화 했다.

또 미국 시장에 특화된 음료와 다음달로 예정된 아침 콤보메뉴 출시 등 미국 소비자에 맞는 메뉴 개발도 강화했다. 시 법인장은 "미숫가루 라테나 빙수류 등 카페베네의 정체성을 알리는 메뉴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미국 소비자에게 친근한 메뉴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맹점에 공급하는 각종 서플라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공급업체 선정 방식도 바꿨다. 그는 "성장을 위해서는 가맹점주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점주와 종업원 교육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가맹사업 시장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뉴저지에 있는 미주법인에서 전국 가맹점을 모두 관리하는 대신 동남부와 서부지역은 마스터 프랜차이즈인 파트너를 구하고 매장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페베네는 미국 내 44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내후년쯤 캐나다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그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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