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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불기둥 60m' 북가주 산불 확산

진화율 5% 그쳐…주택 400채 소실
2개 카운티 비상사태



북가주 '밸리 파이어(The Valley Fire)'가 확산일로에 있다.

14일 오후 3시 현재 진화율 5%를 보이고 있는 산불의 피해면적은 나파, 소노마, 레이크 카운티 등 3개 카운티에 6만1000에이커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특히 미들타운과 히든밸리레이크 지역의 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13일 나파와 레이크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지 언론들은 불길의 높이가 60m에 달하는 거대한 산불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400채 이상의 주택이 소실되고 그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지역에는 현재 강제 대피령이 발동된 상황인 가운데 1만7000명 이상이 이미 자신의 집을 뒤로 하고 대피했다. 대피소가 속속 설치되고 있으며 상당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북가주 지역을 휩쓸고 있는 산불은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가뭄과 찜통 더위에 힘입어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니얼 벌랜트 가주 산림소방보호국 대변인은 7월 한 달 동안만 산불 진화에 2억12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용됐다고 밝혔다.

가주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장애 여성 한 명이 사망했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가 여러 명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주에서 발생한 가장 큰 산불은 프레스노에서 일어난 '러프 화재'로 지난 7월 발생 이후 지금까지 12만8000에이커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러프 화재 진압을 위해 3000명에 달하는 소방관들이 투입됐지만 지금까지 진화율은 29%에 머물고 있다. 이 산불로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로 유명한 킹즈 캐년 국립공원에도 대피령이 내려져 있다. 동영상(koreadaily.com.)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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