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스타트업 회사, IPO 시장선 '찬밥'
전체 시장 비중 11%에 불과
상장해도 공모가에 못미쳐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의 기업가치 추정치다. 이런 IT 스타트업 기업들이 기업공개(IPO)시장에서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르네상스캐피털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 IPO 시장에서 IT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JS)이 14일 보도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비율(10%)과 비슷하다.
IPO에 성공했다고 해도 크게 성과를 못내는 IT 기업도 많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IT 기업의 평균 주가는 공모가의 3%를 하회했고 거래 첫날 마감가보다 15% 떨어졌다.
지난해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IT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뉴욕 증시 최대 IPO 규모를 기록했던 알리바바 주가는 상장 두 달 만에 120달러 선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공모가인 68달러 선을 밑돌고 있다.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트위터 역시 올해 들어 주가가 23% 하락해 공모가인 26달러를 겨우 웃돌고 있다.
반면 장외 시장에서는 열기가 뜨겁다. 우버는 창업 3년 차에 몸값이 34억 달러로 커졌고 최근 펀딩 과정에서 51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처럼 IT 스타트업이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또한 두 시장에 접근하는 투자자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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