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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의류 생산단지 엘파소 이전 환영"

엘파소 타임스, 현지 여론 조사 "72%가 찬성" 보도
시장 인터뷰 등 특필…실사단 오늘부터 후보지 방문

LA자바시장 한인 의류 생산기지 이전 실사단이 오늘(15일)부터 이틀간 실사에 나서는 가운데, 엘파소 현지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엘파소 현지 언론인 엘파소 타임스는 지난 12일 'LA 의류업체들이 엘파소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와 함께 72.09%가 'LA 한인 의류업체가 생산기지를 엘파소로 이전해야 한다'고 찬성한 인터넷 여론조사를 보도해 눈길을 끈다.

엘파소 타임스는 한인 의류협회 김대재 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LA 한인 의류업체들이 LA시와 카운티 정부의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합법적인 인력 수급 어려움 때문에 공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파소 타임스는 LA 시의회가 지난 6월 2020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현재의 9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켰고,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도 지난 7월 2021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는 것을 승인했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여론조사는 한인 의류기업의 엘파소 이전의 찬성과 반대를 묻는 간단한 내용으로 129명 중 72.09%가 '예스(yes)'라고 응답했으며, 29.90%는 '노(no)'라고 답했다.



엘파소 타임스는 또, 오스카 리서 시장을 인터뷰해 한인 의류업체의 생산기지 이전과 관련한 당국자들의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리서 시장은 "이번 방문이 한인 의류업체들의 생산기지 이전을 위한 검토 차원이라 아직 정확한 일자리 창출 규모나 임금 수준 등이 거론된 바는 없다"며 "하지만 엘파소 경제 발전을 위해 높은 임금과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 의류업체들은 지난 7월부터 생산기지의 엘파소 이전을 본격 검토했으며, 지난 2일엔 현지 부동산업체 관계자들이 LA를 방문, 공장 후보지 5곳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인 의류업체들은 패션경기 침체가 1년 넘게 지속하는 가운데,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 노동법 단속 강화 등이 겹치면서 LA에서는 더 이상 의류사업을 하기 힘든 만큼 타지 이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한인 의류업자들은 인건비가 저렴하면서도 '메이드 인 USA'가 가능한 엘파소를 최적지로 판단,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기 시작했다. 한인 의류협회 이사이자 여성복업체 트레스 비엔의 김대재 사장은 이미 1년 전부터 5번 이상 엘파소를 오가며 가능성을 검토했고, 이번 방문을 통해 엘파소 시 당국의 구체적 지원 내용 등을 검토한 후 이전 결정을 한다는 계획이다.

엘파소는 현재 시간당 최저임금이 연방 최저인 7.25달러이며, 노동자 상해보험(워컴) 요율이 7%대로 LA의 13.5% 보다 저렴하다. 또, 소득세가 없고, 공장 렌트비도 스퀘어피트 당 월 20센트로 LA에 비해 2~3배 이상 낮다.

무엇보다 시 차원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이전 제조업체에 5년간 직접세의 50%를 리펀드해 주고, 비영리단체 보더플렉스연맹을 통한 멕시코 합법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의류협회 조내창 회장과 조송 이사장, 한인 봉제협회 이정수 회장, 김성기 이사장 등 8명의 실사단은 엘파소 방문 중 리서 시장, 보더플렉스 롤란도 파블로 CEO, 지역경제개발기구 관계자 등을 만나고, 공장 후보지 견학을 하게 된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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