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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사랑나누기 마라톤 이모저모…사랑과 건강이 한가득 다인종 축제로 자리 잡아



중앙일보·해피빌리지 주최로 12일 열린 '제 5회 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은 시종 사랑과 웃음이 넘쳤다.

○…한인이 주를 이뤘지만 백인, 흑인, 라티노 등 다인종이 어우러졌다. 자원봉사와 후원도 그랬다. 타겟 직원들이 자원봉사에 나섰으며 라틴장애인연합회(UDLA), 로버트케네디스쿨·코헹가 초등학교 등이 참가, 지역 커뮤니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어린이 참가자가 많았다. 최연소는 아이비 차양으로 3세다. 레인보우프리스쿨이 참가하면서 아이비 말고도 직접 뛰는 3세 친구가 많았다. 연소자 입상자도 이어졌다. 5K 남자 부문 1등은 9살 제이슨 파라. 10K 남자 부문 3등은 13살 리처드 김이 차지. 심지어 대한항공 한국 왕복 항공권 경품은 13살 앤젤라 박양이 가져갔다. 또 다른 당첨자는 낸시 임씨.

○…10K 여자부문 1등의 박영희씨는 5년째 수상을 놓치지 않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기록(47분47초)을 단축해 더 뿌듯하다고. 매년 참가하는 이보우(82)씨는 올해도 최고령. 이씨는 "젊은이, 타인종과 어울려 달리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덥다, 더워.' 참가자를 위한 음료와 먹거리 풍년이었다. cbb은행이 준비한 물은 기본, 영신건강의 카네스꿀커피에서는 아이스커피를, 농협홍삼은 홍삼드링크를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거나 업고 안고, 또는 반려견과 뛰는 모습도 각양각색. 배동희씨(68)씨는 손자 손을 잡고 완주했고, 수퍼맘 김은영씨는 한 손으론 8개월 된 아기를 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유모차를 끌었다. 앨렌 팬씨는 강아지를 무려 3마리나 데리고 나왔다.

○…남자 참가자가 여자 한복을 입고 뛰어 대회 내내 카메라 세례를 받은 윤석용(61)씨. 그는 "대회 때마다 색다른 복장을 한다. 이 한복은 어머니 것이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가 달리고 싶어해 어머니와 함께 뛴다는 마음으로 한복을 입었다"며 웃었다.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와 강석희 가주상원 후보는 함께 출발해 나란히 들어왔다. 박 수퍼바이저는 "매년 참가했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나누기 마라톤이야말로 최고의 커뮤니티 행사"라고 강조. 강 후보는 "직접 뛴 건 올해가 처음"이라며 "뛰면서 오랜 친구(미셸 박)와 얘기하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전날까지 기승을 부리던 불볕더위도 이날은 한풀 꺾여 여전히 덥긴 해도 뛸 만했다. 시작 직전까지 흐릿하던 하늘은 출발과 함께 쨍하고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시상식과 경품추첨까지 모두 마치고 참가자들이 흩어지자 그때서야 비가 살짝 뿌리기도 했다.

이재희 기자, 김소진·한주혜 인턴기자

사진 =김상진 기자

(※순위와 공식기록 등 대회 결과는 웹사이트(LoveShare5K.co.nr)에서, 대회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동영상은 코리아데일리닷컴(KoreaDaily.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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