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올 가을·겨울 패션 액세서리로 액센트

심플해도 좋다, 밋밋하거나 반전 매력도 좋다 …아이템 하나가 당신을 바꾼다

"여자가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블랙 스웨터 한 장과 블랙 스커트, 그리고 옆에 있을 사랑하는 남자 하나뿐이다."

세계 최초 여성에게 바지 정장을 입히고 패션쇼에 음악을 도입하는 등 모드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 그는 심플한 기본 의상을 입은 여성 옆에 사랑하는 연인만 있으면 완벽하게 아름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가을·겨울 여성들이 완벽하게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한 가지 더, '패션 액세서리'가 필요할 것 같다. 이번 시즌 패션은 황금기 시대 의상들을 모두 아우른 '패션의 뷔페'라는 표현에 어울리게 패션 소품 역시 다양하고 신선한 디자인이 대거 등장했다. 패션 매거진과 패션 리더들이 언급하는 트렌드를 이끄는 패션 소품 아이템만 50개가 넘는다.

패션 소품은 심플하거나 밋밋한 스타일, 심지어 기분까지도 즐겁게 바꾸는 반전의 매력이 있다. 패션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는 "누군가가 인생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작은 패션 아이템 하나가 기분을 아주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만들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라고 말했다. 지금 눈에 들어오는 멋진 패션 액세서리 하나가 지친 일상을 바꿔줄 수도 있다. 그 패션 액세서리들이 여기 있다.



▶매끈한 롱 글러브

최근 파파라치에게 가장 인기인 조지 클루니의 아내 아말 클루니의 스타일이 인기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아말은 지난 골든 글러브 시상식 레드 카페에서 디올의 우아한 블랙 드레스를 입고 화이트 롱 글로브를 끼어 화제가 되었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패션쇼에서 매끈한 핑크 롱 글로브가 가을·겨울 의상을 얼마나 멋지게 만드는 지 증명했다.

▶플랫 VS 오버 더 니 부츠

이번 시즌 부츠 트렌드는 두 가지다. 평평한 플랫 부츠(Flat Boots) 혹은 무릎 위를 덮는 긴 부츠인 오버 더 니 (over-the-knee boots )이다. 블랙 플랫 부츠는 폴 앤 조와 이세이 미야케 패션쇼에서 제안한 것처럼 스커트와 매치하면 충분히 세련되어 보인다. 이번 시즌 발목에 밴드가 있어 밀착되는 첼시 부츠(Chelsea boots )는 정장 팬츠부터 진 팬츠까지 폭넓게 매치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발렌시아가와 토드에서 선보였다.

가죽 레깅스를 연상시킬 만큼 무릎 위를 덮는 긴 오버 더 니 부츠는 패셔니스타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런던 컬렉션에서는 버버리가 히피룩에 이 멋진 스키니 롱 부츠를 매치했고 파리컬렉션에서는 비오네가 지난 봄·여름 유행했던 스플릿 스커트 사이로 롱 부츠의 매력을 선보였다.

▶퍼 장식 신발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츄바카의 아내 옷장에서 막 나온 듯한 퍼 장식 신발은 이번 가을·겨울 패션쇼 런웨이를 완전히 장악했다. 퍼로 신발 안을 덮은 구찌의 뮬(MULE)은 가을이 시작되기도 전에 베스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퍼 장식 신발은 퍼 코트와 매치하는 것은 피하고 심플한 의상에 액센트로 신는 것이 세련되어 보인다. 신발 외에도 퍼로 장식된 다양한 소품이 대세다. 마크 제이콥스의 퍼 장식 소매, 셀린느의 폼 폼 스카프, 돌체 앤 가바나의 퍼 장식 헤드폰이 눈에 띈다.

▶여성스러운 로퍼

낮은 굽의 로퍼(Loafer) 스타일인 스택트 키튼 힐(stacked kitten heel) 덕분에 이번 가을·겨울 여성들은 좀더 편안하게 스타일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각 패션쇼마다 디자이너들은 하늘을 향해 치솟은 높은 하이힐 혹은 생 로랑의 패션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의 스틸레토(stiletto·뾰족 구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스타일을 멋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미우미우, 캘빈 클라인, 그리고 보테가 베네타에서 돋보였다.

▶반짝이는 장식

가을·겨울이지만 반짝이는 화려한 액세서리가 급습했다. 지난 봄·여름 시즌을 휩쓸었던 큰 사이즈의 주얼리는 가고 그 대신 여성스럽고 반짝이고 화려한 디자인이 등장했다. 반짝이는 귀걸이나 목걸이가 부담스럽다면 브로치와 헤어핀을 추천한다. 프라다, 발렌시아가, 샤넬의 브로치와 프라다와 샤넬의 헤어 핀은 참 우아하고 멋지다. 미우미우, 루이비통 그리고 돌체 앤가바나 패션쇼에는 반짝이고 예쁜 큰 사이즈의 귀걸이가 등장했다.

▶그립 백

이번 시즌 잇 백(It bags)은 손으로 백을 잡는 그립 백 스타일이다. 작은 트렁크 스타일에 탑 핸들이 달린 루이비통의 새철 백(Satchel Bag), 알렉산더 맥퀸의 악어가죽 케이스 백이 대표적인 그립 백 디자인이다. 프라다, 토즈, 마크 제이콥스 그리고 크리스찬 디올은 훨씬 더 부드러운 곡선의 그립 백을 선보였다.

▶스키니 스카프

여전히 보호 트렌드(Boho Trend)가 영향을 주는 가운데 스키니 스카프는 이번 시즌 반드시 사야 할 패션 액세서리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캐주얼 스웨터 드레스부터 고혹적인 드레스까지 모든 의상에 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은영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