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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는 드론을 선택했다

어른들도 놀고 싶다. 그저 놀고 싶은 욕구를 감추고 때론 포기하고 살았을 뿐이다. 하지만 요즘은 어른들이 달라지고 있다. 놀고 싶은 욕구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키덜트 문화가 핫하게 떠오르고 있다. 키덜트(Ki-dult)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뜻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다. 한마디로 어린이 같은 어른을 뜻한다. 키덜트라는 단어는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타임스가 1985년 처음으로 사용한 단어로 신조어라고 하기에는 좀 연식이 오래됐다.

한국에서는 최근 들어 키덜트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8월에는 코엑스에서 키덜트 박람회가 열렸고, 키덜트들의 구매파워가 커지면서 키덜트 전문매장도 오픈했다. 한국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현한 원조 아이돌 김동환(37)은 혼자 사는 30대 남성의 놀이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김씨는 시간이 날 때면 한강고수부지에서 드론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철없어 보이는 애 같은 어른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아는 어른으로다.

그 키덜트 문화의 중심에 드론이 있다. 군사용으로 개발된 이후 상업용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드론은 레저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드론시대에 걸맞는 키덜트들의 머스트 아이템이됐다. 드론을 취급하고 있는 LA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하비샵 매니저는 "드론을 찾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구매층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아무래도 가격대가 있다보니 어린이들보다는 30~40대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RC에서 드론으로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이은(50) 씨는 얼리어답터다. 3년 전 처음 드론을 구입했다. 드론이 핫하게 떠오르기 전이다.

이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RC(Radio Control)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다. 이후에도 자동차부터 비행기, 헬리콥터까지 다양한 RC를 즐겨왔다"며 "특히 헬리콥터를 좋아하다 보니 드론이 나왔을때 자연스럽게 관심이 옮겨갔다"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헬리콥터에 비해 드론은 상대적으로 조정이 쉽다. 그는 "헬리콥터는 쟁반에 구슬을 올려놓고 밸런스를 유지한 것과 비슷하다. 한마디로 어렵다. 그렇다 보니 자주 떨어지게 되고 고쳐야 하는 일이 잦았다. 그에 비해 호버링 기능이 있는 드론은 띄운 후 정지 시켜 놓을 수 있어 비교적 조작이 쉽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드론을 조작하는 데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서 처음 드론을 구입할 때는 저렴한 선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게 이씨의 조언이다.

이씨가 3년간 구입한 드론은 총 7대. RC를 꾸준히 조정했던 이씨지만 오작동이나 조작 미숙으로 현재는 4대만 남았다.

그는 "할 수 있다면 어디서든 드론 조정하는 것을 배우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제대로 연습이 안 되고 기능을 숙지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장애물에 부딪히거나 떨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하비샵 매니저 역시 "첫 구입이라면 저렴한 것을 권한다. 처음에는 손에 익어야 한다.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드론을 날리면 망가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저렴한 선의 드론을 가지고 노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매니저는 입문용으로 8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드로미나의 오미너스를 권했다.

#다른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사실 드론의 가장 큰 매력은 촬영에 있다. 그래서 초급 이상의 드론에는 대부분 고성능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이씨 역시 가족여행이나 비즈니스 여행시에도 드론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바로 영상 촬영 때문이다. 실제 이씨가 촬영한 영상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흔들림 없이 매끄러울 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촬영한 것 처럼 영상미가 뛰어나다.

이씨는 "날리기만 하면 재미없다. 시간이 지나면 촬영에 관심이 더 높아진다. 드론 촬영은 우리가 볼 수 없는 다른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데 있다. 그게 바로 드론의 매력"이라며 "올 가을에도 한국에 방문시 드론을 가져가서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찍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전이 최우선

드론을 즐기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이씨는 "우선 사람들이 없는 장소에서 날리는 것이 좋다. 특히나 조작이 미숙하고 제대로 기능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드론은 위험한 장난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또한 드론은 성인들의 장난감이라는 것을 인지해야한다.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기에는 위험요소들이 다분히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드론은 아이들이 가지고 놀더라고 어른의 지도 아래 있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조작이 미숙한 상태에서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드론에 대한 Q&A
-가격은 얼마 정도인가.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40달러 미니 드론부터 최신 기능을 장착한 수천 달러짜리 드론도 있다. 카메라가 없는 작은 입문용 드론은 100달러 미만 대에서 구입할 수 있고 카메라와 기본적인 기능을 장착한 드론은 200~500달러선에서. 고화질의 카메라부터, GPS, 센서, 통신시스템 등 고성능 기능을 갖춘 고급 드론은 1000~4000달러 이상 나간다.

-드론구입시 고려해야 할 기능은.

드론을 구입할 때는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갖춘 기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호버링(hovering) 기능이 있는데 일정한 고도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기능이다 ▶카메라는 드론의 가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최신 기종은 4K 비디오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HD(1980x1080) 정도만 되도 화질이 뛰어나지만 4K는 HD보다 4배 정도의 화소수가 높다 ▶짐벌(gimbal)은 카메라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장치로 드론의 기울기에 상관없이 정립상태를 유지해준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드론에 달린 카메라가 찍고 있는 영상을 실시간을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팔로우미(Follow me) 기능은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촬영하는 기능으로 사용자와의 거리를 셋팅해 놓으면 그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다닌다. 산악사이클, 서핑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기능이다.

-배울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나

대부분 유투브나 동호회 등을 통해서 드론 조작법을 배우는 편이다. 조작이 간편해서 몇 시간 정도 날려보면 기본적인 조작은 가능하다. 하지만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드론비행스쿨이 있다. 다트드론의 경우 연방항공청(FAA)이 승인한 드론 비행스쿨이다.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뉴욕, 텍사스 등 20여 개 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는 샌프란시스코와 LA에 강의가 있다. 이론교육 50명 정원으로 2시간은 50달러, 이론과 실기 기초반은 8명 정원으로 3시간에 175달러다. 고급반도 있다. www.dartdrones.com

취미용이 아닌 전문적인 드론 조종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드론유니버시티에 따르면 드론파일럿의 평균연봉은 5~6만 달러이며 고급기술이 있는 전문가들은 16만 달러를 받는 사람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droneuniversitie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베스트 드론
▶DJI 인스파이어 1(Inspire 1)


인스파이어1은 쿼드콥터(quadcopters.회전날개가 4개인 멀티콥터)의 가장 발전한 기종 중 하나다. 1마일 멀리서도 실시간 HD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하고 4K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듀얼 파일럿 조작이 가능하다. 최고속력은 시속 50마일 정도다. 실내에서 비행할 때 초음파 센서 스캔으로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는 비전 포지셔닝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가격대는 2900달러 정도.

▶DJI 팬텀 3(Phantom 3)

팬텀 3은 요즘 가장 인기있는 모델 중 하나다. 4K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고 모바일기기에서 실시간 HD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또 GPS를 이용한 자동 호버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 팬텀3는 배터리 충전 시간이 단축됐으며 실제 비행시간이 20분이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800~1300달러 선이다.

▶밴티지 로보틱스 스냅(Vantage Robotics Snap)

크기는 가로세로 35x23cm 높이는 5cm에 무게는 500g 밖에 되지 않아 배낭 속에 쏙 넣고 다녀도 무리가 없을 만큼 휴대성이 좋다.

4K 최고화질의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으며 최대 상승고도는 5000m까지 가능하며 비행시간은 20분이다. 스마트폰과 와이파이를 통해 연동해서 조정할 수 있다.

▶스카이 나노(SKEYE Nano)

세계에서 가장 작은 초미니 드론이다. 가로세로 4x4cm 무게는 12g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확성이나 비행면에서 다른 드론에 뒤지지 않는다. LED가 장착되어 있어 야간에 찾기 쉽다.

최대 50m 반경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초보자 중급 고급 등의 비행 모드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미니 드론의 단점은 야외에서 사용하기 힘들다는 것. 조금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도 조정이 힘들다. 카메라 없는 버전의 가격은 35~50달러 정도.

▶드로미다 오미너스(Dromida ominus)

쿼드콥터로 입문용으로 나쁘지 않다. 우선 가격대가 저렴하다. 카메라 없는 기종은 80달러 선. 가격대비 성능도 좋은 편이다. 초보 중급 고급 등의 멀티 비행모드가를 갖추고 있다.

글.사진=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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