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야기] 식사량 조금만 줄여도 노화 관련 질환 예방
건강한 노년을 보내려면 매일 조금씩 덜 먹는 습관을 유지하는 게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국립노화연구소(NIA) 연구팀은 200명의 건강한 젊은이와 중년들을 대상으로 섭취 칼로리를 제한하는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칼로리 제한 그룹과 평소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한 그룹에 무작위로 배치했다. 칼로리 제한 그룹에 속한 참가자들은 첫 해에 체중을 15.5%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섭취 칼로리를 평소보다 25% 줄이도록 했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줄인 체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첫 해에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체중을 10% 감량했고 이후 일 년 동안 줄인 체중을 유지했다.
참가자들은 칼로리 섭취 제한에서도 목표인 25%에 못 미치는 12%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습관을 2년 동안 유지했다. 그 결과, 이들의 신체 신진대사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지만 심장질환과 관련된 몇 가지 예측 변수는 획기적으로 개선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콜레스테롤은 6%, 혈압은 4% 감소한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심장질환과 연관된 염증 표지자인 C-반응 단백질이 4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의 위험 인자인 인슐린 저항성도 감소했다. 갑상샘 기능 표지자 수치도 20% 감소했다.
NIA의 노인병학 및 임상 노인 학과 소장인 에반 하들리 박사는 "먹는 양을 조금씩 줄인 뒤 이를 유지하는 게 질병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에 영향을 주고 장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