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포털 뉴스 콘텐트, 야권 편향"…문제 제기, 왜?
새누리당 '네이버·다음' 국감 증인 추진
"양대 포털 뉴스 콘텐트, 야권 편향"
새누리당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의 편향성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편향됐다고 판단한 기준도 모호한 데다 총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포털 길들이기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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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새누리당이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최고 경영자를 국정감사 증인대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스 콘텐트가 야권에 편향됐다며 그것을 따져 묻겠다는 것입니다.
그 근거로 당 소속 여의도연구원의 용역 보고서를 제시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한 기사가 야당의 10배에 달한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사건 사고'는 부정적 표현으로, '현상'은 중립으로 구분하는 등 판단 기준이 모호해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정치인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한 것도 부정적인 콘텐트로 분류했습니다.
청와대 인적 개편을 '인적 쇄신'으로 표현한 내용이나 여야 반응 기사에 대한 판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김무성 대표보다 문재인 대표의 등장 횟수가 많다는 단순 양적 비교를 야당 편향성의 근거로 들기도 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야당 대표의 비판이 청와대 눈치를 보는 여당 대표 발언보다 더 많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총선을 앞둔 포털 길들이기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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