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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세계화 모색…세계 한글작가 다 모인다

15일부터 4일간 경주서 400여 문인 머리 맞대
노벨상 클레지오·일본 히데키 교수 등 강사로
LA서는 김영중 수필가·이승희·타냐 고 시인 참여

전세계에서 한국어로 글을 쓰는 작가들이 모여 한글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모색하는 대회가 열린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경주에서 '세계한글작가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제펜클럽한국본부(이사장 이상문)가 주최하며 대한민국 문화관광부와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한다.

한국의 원로 김후란 시인을 조직위원장으로 하는 이번 대회는 '한글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라는 주제에 걸맞게 행사 규모가 상당히 크다.

한국을 포함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400여명의 문인 외에 전세계의 한글 학자 및 전문가 20명이 강사로 참가한다.



외국인 강사로는 노벨상 수상자인 르 클레지오(Jean-Maria Gustave Le Clezio)와 유명 한글학자인 일본인 노마 히데키 교수(전 일본 도쿄 외국어대학원), 독일의 레귤라 벤스케 작가, 인도네시아의 한글전문가 아브딘 바우바우, 러시아의 니나 크레스트 시인 등이 주요 연사로 강의한다.

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르 클레지오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이화여대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쳤으며 한국을 자주 방문하며 한국의 예술인과 친분이 깊은 한국통이다. 대학시절 독학으로 한글을 공부하다 한글의 우수함에 매료됐다는 노마 히데키 교수는 30세에 도쿄외국어대 조선어학과에 입학해 한국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한 한글학자. 2010년 '한글의 탄생-음에서 문자를 만들다'라는 책을 펴냈으며 국제언어학계에서 '일본의 한글 전도사'로 불린다.

북미 지역에서는 시카고의 명계웅 문학평론가와 뉴욕의 최정자 시인, 박은주 작가, LA의 김영중 수필가(국제펜한국본부미주서부지역위원회 회장), 이승희 시인, 타냐 고 시인,캐나다에서는 허대통 시인이 참가한다.

명계웅 평론가는 허대통 시인과 함께 '세계 속의 한국문단'이라는 제목으로 북미지역을 대표해 발표하며 LA의 타냐 고 시인과 최정자 시인, 박은주 시인은 이중언어로 문학활동을 하는 작가로서의 문학적 쓰임에 대한 미래 진단 차원에서 '세계화 시대의 글쓰기'라는 제목으로 논제를 발표한다.

김영중 수필가와 이승희 시인은 재외동포의 한글 문단이라는 제목으로 외국에서 모국어로 문학 활동을 하는 지역 문인의 활약상과 특성을 발표하며 참가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문제점을 나누고 해답을 구하는 등 한국어 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실제적 대화를 나누게 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이상문 국제펜한국본부 이사장은 "국제펜 한국본부 설립후 60년간 한국에서 3번 국제 펜대회를 열어 한국문학의 위상을 보여주었다"며 "이번에는 전세계에서 한글로 글을 쓰는 작가과 학자를 통해 구체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학의 우수함을 전세계에 전하려 한다"고 취지와 목적을 설명한다.

대회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개회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포함 각분야 인사가 다수 참가할 계획이다.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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