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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굴라<한국 입양아 출신 억만장자 딸> 신화 '1승 천하'로 마감

US오픈 2회전서 시불코바에 2-1 역전패

페굴라의 신데델라 스토리가 본선 1승에 그치며 아쉽게 막을 내리고 말았다.

한국 입양아 출신으로 미국에서 석유재벌과 결혼, 남편과 더불어 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북미아이스하키(NHL) 버펄로 세이버스 공동 구단주까지 오른 킴 페굴라의 장녀 제시카 페굴라(21·세계랭킹 260위·작은 사진)가 US오픈 테니스(총상금 4230만달러) 본선 2회전에서 분패하며 초반 탈락했다.

페굴라는 2일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50위의 난적 도미니카 시불코바(26·슬로바키아)에 2-1로 역전패했다. 페굴라는 안정적인 서브·스트로크를 바탕으로 1세트를 7-5로 따내며 또다른 이변 예고와 함께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심기일전하며 적극적인 플레이에 나선 우승후보 시불코바에게 2세트를 7-5로 아깝게 내주며 김이 빠지고 말았다. 결국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최종 3세트에서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한채 6-3으로 내주며 3회전 진입이 좌절됐다.

지난달 31일 첫 경기에서 벨기에의 반 위트반크(세계55위)를 2-0으로 제압하며 큰 이변을 일으킨 페굴라는 2년전 무릎 부상으로 은퇴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이벤트인 US오픈서 와일드카드로 예선에 참가, 3연승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첫 경기도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기때 서울의 경찰서 옆 길가에 버려졌던 제시카의 모친 킴 페굴라는 곧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블룸버그 통신이 선정한 미국내 302번째 부호인 석유재벌 테리 페굴라와 캠퍼스 커플로 만나 결혼했다.

최근 페굴라 부부는 천연가스 회사를 52억달러에 매각한뒤 프로 스포츠 구단을 매입해 구단 운영으로 제2의 인생을 개시했다.

제시카는 인터뷰에서 "부모님의 성공은 자랑스럽지만 우리 가족과는 별도로 나 스스로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 이같은 정신자세 역시 테니스를 칠때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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