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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성적, 아시안 월등

"바뀌기 전에…" 응시생 사상 최대

대입시험인 SAT와 예비시험 PSAT/NMSQT의 응시자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아시안 학생들의 성적이 타인종 학생들을 압도적으로 리드한 것으로 파악됐다.

칼리지보드가 3일 공개한 '2015 SAT, AP, PSAT/NMSQT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SAT에 응시한 학생은 지난해보다 30만 명이 늘어난 170만 명이 치렀다. PSAT 역시 10만 명이 늘어난 380만 명이 시험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4면>

이같은 현상은 올 가을과 내년부터 바뀌는 SAT와 PSAT/NMSQT의 새로운 출제 방식을 피해 미리 시험을 보려는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 여름방학동안 한인 커뮤니티내 학원들도 개정 시험이 출제되기 전에 SAT에 응시하기 위해 준비하려는 학생들이 몰린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도 비슷한 현상을 보여 올해 SAT 시험에 응시한 학생은 전년도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24만1553명이 치렀다.

AP시험 응시생도 늘어 올해 AP시험에 도전한 학생은 전년도보다 20만 명이 증가한 25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 학생들의 성적이 타인종 학생들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SAT는 전체 응시생의 41.9%인 71만2000명이 대학진학 수준을 갖춘 벤치마크 기준(1550점)을 통과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61.3%, 백인 52.8%, 아메리칸인디언 32.7%, 히스패닉 22.7%, 흑인 16.1%로 나타났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벤치마크 기준 이상을 받은 학생은 4년제 대학 진학 첫 해에 B- 이상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65% 이상 갖고 있다.

과목별 점수에서도 독해 과목을 제외한 아시안 학생의 점수가 두드러졌다. 독해 과목의 경우 아시안 학생의 평균 점수는 525점으로 529점을 기록한 백인 학생보다 4점이 낮았지만 작문의 경우 백인 학생보다 평균 18점이 높은 531점이며, 수학은 무려 64점이 많은 598점을 받았다.

AP시험도 아시안 응시생의 72.2%가 3점 이상 점수를 받은 반면 백인의 경우 66%만 3점 이상 점수를 받았으며, 히스패닉은 50%, 아메리칸인디언은 46.2%, 흑인은 32.3%에 그쳤다. 전체적으로는 응시생의 과반수가 넘는 150만 명이 3점 이상을 받고 통과됐다.

한편 SATII에 포함돼 있는 한국어 시험의 경우 전체 응시생은 2110명이며 중간점수는 768점을 기록, 중국어(759점)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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