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의 등산이야기] 스캇스캐빈 트레일…등산로 연못서 가족들과 낚시도 즐겨
스캇스캐빈 트레일 Scott's Cabin Trail Paloma Mountains거리: 2 마일
소요시간: 1시간
등반고도: 500 피트
난이도: 2 (최고 5)
Season: 연중
추천등급: 4 (최고 5)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 카운티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팔로마산(Paloma Mountain)은 미국 최대의 크기인 200인치 거울을 장착한 천문대가 있어 유명하다. 또 아름다운 숲과 드넓은 초원 사이로 연못이 있고 시내가 흘러 낚시 캠핑 등산의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높이 자란 전나무와 퍼(Fir) 시더(Cedar) 나무가 가득한 산 속은 평균 5000피트의 높이로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같은 고산에 올라온 기분을 느끼게 한다. 운전을 하다가 쉬어 갈 수 있는 비스타포인트(Vista Point)에서는 방향에 따라 바다와 내륙 사막지형이 파노라믹하게 내려다보인다.
팔로마산 자체는 국유림이고 주립 공원과 카운티 공원이 있지만 아직 많은 부분이 사유지이기도 하다. 개척시대부터 목축업과 벌목이 왕성하였던 이곳은 한동안 무분별한 개발로 몸살을 앓았는데 약 30년 전 정부가 개발에 제동을 걸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다시금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산림을 되찾게 되었다.
스캇스캐빈 트레일(Scott's Cabin Trail)은 주립 공원(State Park) 안에 있는데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할 때 지도도 구입하도록 한다. 입구에서 도앤 연못(Doane Pond) 쪽으로 약 1.8마일을 운전해 내려오면 학교건물 앞으로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스캇스캐빈 1.2 마일'이라는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등산로에 들어서면 도앤 연못이 곧 나오는데 송어 농어 메기가 잘 잡히는 이곳은 어린 자녀들과 소풍 삼아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연못 오른편 길로 들어가면 우측으로 스캇스캐빈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등산로는 금방 전나무 시더나무 오크나무가 뒤섞인 숲 속으로 이어져 하늘 높이 자란 나무들 사이로 햇볕이 간신히 비집고 들어오는 듯하다. 약 0.3마일 지점에서 좌측으로 꺾어져서 0.5 마일을 더 올라가면 1880년도에 이곳에 살았던 스캇의 캐빈 자리에 도착한다. 캠프를 할 수 있는 평평한 평지에 아무런 표시는 없지만 사방은 키 큰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속세를 훌쩍 벗어난 기분을 준다. 시간이 허락되면 계속하여 침니플랫 트레일(Chimney Flat Trail)로 올라가서 선더스프링 트레일(Thunder Spring Trail)로 내려오는 총 4마일의 등산로를 여행해 볼 수 있다.
▶가는 길: LA에서 5 Fwy South로 가다가 76번으로 갈아타고 동편으로 약 40마일을 달리면 팔로마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실제로 팔로마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3군데인데 린콘스프링(Rincon Springs)에서 올라가는 S6 국도와 헨소우 호수(Lake Henshaw) 못 미쳐 올라가는 S7 국도 그리고 비포장인 네이트해리슨(Nate Harrison) 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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