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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상권, 중국어 구사자 모시기

한인업주, 중국인 고객 늘면서 구인 경쟁
한국화장품 등 일부 업종 직원 비율 100%
중국계 공략 한국 기업도 우선 채용 확산

'중국어 가능 직원 모집합니다.'

플러싱 한인 상가. 요즘 이곳 쇼윈도에 부착된 구인 안내문의 키워드는 '중국어'다. 플러싱 한인상권에서 중국인 소비자들의 비중이 계속해 커지면서 한인업주들이 중국어 구사자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년 전만해도 중국인 구사자 직원을 채용한 한인 스몰비즈니스는 메인스트리트 인근 일부 한인 업소와 노던불러바드 선상에 있는 한식당 몇 곳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플러싱 구인시장에서 중국어 구사자 수요 증가는 업종과 지역에 관계 없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어 구사자 모시기=현재 플러싱 지역에 있는 한식당과 한국화장품 판매점에게 중국어 구사자 직원 채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역과 매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식당과 한국화장품 판매점의 경우 중국계 고객 비율이 전체의 50%에 가까운 곳도 있어 고객 응대를 위한 중국어 구사자 직원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인근에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숍인 '스킨푸드'와 홍삼 전문 브랜드 '정관장' 매장은 전 직원을 중국어 구사자로 채용했다. 스킨푸드와 정관장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상영 사장은 "중국어 구사자 채용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중국동포뿐 아니라 아예 중국인을 직원으로 뽑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요즘 플러싱에서 '잘 된다' 하는 곳은 모두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비즈니스"라며 "중국어 구사뿐 아니라 영업까지 잘하는 직원들을 채용하려는 매장들의 경쟁도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한인 병원과 부동산 명품 판매점 네일.뷰티서플라이 등도 중국계 고객을 늘리기 위해 중국어 구사자 직원 채용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기업들도 가세=중국과 교역을 하는 대형 도.소매 한인 업체들을 비롯 미국 시장에 진출해 중국 커뮤니티 공략을 원하는 한국 기업들도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이들을 신규 채용하거나 직원 수를 늘리고 있다.

미국 내 중국인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는 카페베네와 웰빙생활가전 업체인 코웨이는 영업분야에 중국어 구사자를 채용했거나 채용을 계획 중이다.

리쿠르팅 업체인 세스나 그룹의 조동열 차장은 "구직시장에서 중국어를 포함한 이중언어 구사자의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어나 스페인어 같은 외국어 구사가 구직 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그라미 기자

kim.ram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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