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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명의 돌풍'…공화당 벤 카슨, 트럼프와 공동선두

민주당 샌더스, 힐러리 턱밑 추격
아이오와 여론조사 발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신경외과 의사 출신의 흑인 보수논객 벤 카슨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처음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CNN방송은 31일 몬머스 대학이 아이오와주 공화당 유권자 405명을 상대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카슨이 23%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와 공동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조사에서 카슨은 티파티와 남성들의 지지가 많은 트럼프와 달리 기독교 복음주의자, 여성들의 지지가 높았다.

카슨의 급부상은 지난달 6일 폭스뉴스 주최로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경선 첫 TV토론회에서 선전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몬머스 대학 측은 "트럼프가 거의 모든 공화당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한달 이상 1위를 차지했는데 이제약간의 변화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카슨과 트럼프에 이어 공화당의 유일한 여성 후보인 칼리 피오리나 전 휴랫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10%의 지지를 얻어 3위를 차지 했다.



경선이 본격 시작되기 전에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유력주자로 꼽혔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지율 5%로 6위에 그쳤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사회주의자를 자임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아이오와 지역언론 디모인 레지스터와 블룸버그가 공동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를 얻으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올 초만 하더라도 한자리수 지지율에 불과할 만큼 무명에서 5월 16%를 거쳐 30%까지 치솟았고 젊은 유권자층에서는 가장 인기가 많은 대선주자가 됐다.

유대인 이민 노동자 가정 출신의 샌더스는 자신의 정치적 신념인 경제 불평등 해소를 전면에 앞세워 시간당 최저 임금 인상과 부자 증세, 사회안전보장 혜택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중산층과 노동자층을 복원하겠다는 자신의 이념에 맞게 선거 후원금도 풀뿌리 기부에 의존하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워싱턴 기존 정치에 대한 염증이 극에 달한 유권자들이 기성 정치권 밖 인사를 뽑아 워싱턴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싶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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