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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숨진 김씨 부자 세탁소 운영 돕는다


데스플레인에서 숨진채로 발견된 한인 부자의 세탁소가 한인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9400번지대 해리슨길의 타운홈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한인 부자 김태일·홍규 부자는 우드데일에서 A-1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김씨 부자가 불의의 사고로 숨졌고 부인이자 어머니인 김효식씨 역시 중태에 빠지자 세탁소 운영이 당장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김씨 부부가 출석하던 시카고언약장로교회 교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김씨 부자가 숨진채 발견된 지난 27일부터 교인들이 번갈아가며 세탁소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기자가 어빙팍길 쇼핑몰에 위치한 세탁소를 찾아간 31일 오후에도 한인들이 세탁소를 지키고 있었다. 본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성은 “주인들이 갑자기 사고를 당해 교인들이 나섰고 오늘은 맡기로 했던 분이 갑자기 일이 생겨서 내가 나왔다”며 “일단 3일까지 맡긴 옷들을 찾아주고 이후에는 인근 한인 세탁소로 옮겨서 늦게 오는 손님들께 세탁물을 돌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언약장로교회의 데이빗 서씨도 “지난주에 세탁소에 나가 도왔었는데 오시는 손님마다 김씨 부부의 소식을 전해듣고는 추모하고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당분간이라도 세탁소 운영을 돕고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세탁물을 찾으러 왔다가 김씨 부자의 소식을 들은 세탁소 고객 매리 낼리(우드데일 거주)씨는 “이 세탁소만 10년을 이용했는데 올 때마다 남편 김씨는 반갑게 맞아줬고 부인은 재봉틀 솜씨가 매우 뛰어났다”며 “하지만 갑자기 사고 소식을 듣게 돼 매우 놀랐다. 부디 두 분의 명복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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