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의대 통합, MCAT 안 보지만 SAT 2250점 넘어야
의대에 들어가는 2가지 방법
첫째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대대학원 입시까지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학부/의대 통합과정(BS/MD Joint Program)이다. 대개 7년이다. 전체의 20% 정도. 고교생이 의대에 진학하고 싶다는 강력한 열망이 있어야 가능하다. 자녀에게 강요해서는 어렵다.
고교 4년간 수강할 과목 선정에 있어서 과학과목을 우선하고 도전적인 과목을 들어야 한다. 영수과목에서 AP과목은 기본, 과학은 최소 2개의 AP수강하고 5점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봉사하는 삶을 보여줘야 한다. 가급적 환자를 만날 수 있는 봉사면 더 좋다. 너싱홈이 도서관 봉사보다 어울린다. 시간만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를 다녀오는 차 안에서 느낀 점, 봉사의 의미를 마음에 새겨둘 수 있어야 한다. 무엇을 배웠으며 그것이 어떻게 작용했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대입원서에 제출하는 에세이 작성에도 영향을 끼쳐야 한다. 통합과정엔 에세이가 2개 이상 추가된다. 에세이에는 봉사를 통해 마음에 새긴 것을 담아야 한다.
다른 것은 대입과 동일하다. 리더십, 운동, 악기, 연구실적 및 수상경력 등 어느 하나 등한시 할 수없다. 그리고 독해력이다. 힘든 의대공부를 마치기 위해서 중요하다. 방대한 양의 정보를 일정 시간에 익힐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심층독해(Critical Reading)의 중요성은 지원과정에서 강조된다. 일부 학교는 SAT에서 총점보다 심층독해 성적을 더 따진다. 과학보다 중요한 과목이 영어라고 본다.
가주의 유일한 통합과정은 UCSD에 있다. SAT점수가 2250점이 넘는 학생들에게 초청장을 보내 이들중 GPA가 3.5이상만 유지하면 선발한다. 다른 통합과정도 대략 2250점이 기준이다. MCAT는 안본다.
브라운 학부/의대 통합과정은 PLME(Program in Liberal Medicine Education)이라고 명명됐다. 의대에 자리를 마련했으니 과학과목에 연연하지 말고 학부에서 인문학을 통해 인간을 제대로 이해할 수있는 능력을 배워 의대에 오라는 것이다.
둘째, 학부 입학후 의대대학원 진학은 의대에 들어가는 가장 일반적이며 합리적인 방법이다. 고교와 동일하다. 리더십, 특별활동, 학점, MCAT, 봉사와 연구실적도 염두에 둬야 한다. 에세이에서 '환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잘 보여주면 된다. MCAT에서 영어과목의 비중이 가장 높다.
물론 학부는 랭킹보다는 교수당 지도하는 학생수가 적은 대학이 유리하다. 인원이 적은 대학의 교수 추천서의 영향력이 크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주립대학보다 유리한 이유다. 또한 재정지원(Financial Aid)이 많은 학교가 의대대학원 진학에 유리하다. 특히 3학년 이후 의대진학을 위한 추가비용이 수만달러 필요하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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