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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고 잠 못 이루는 '버럭 엄마' 호르몬 치료 어렵다면

중년 여성 질환 바로 알기

주부 송모(49)씨는 2년 전 폐경을 맞았다. 목 언저리가 뻣뻣하고 두통에 시달린다. 하루에도 수십 번 몸에 열이 오르내리고 얼굴은 붉어진다. 숙면을 취하지 못해 새벽녘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날이 많다. 그렇다 보니 남편과 아들에게 괜한 짜증을 내고 울적한 마음에 눈물을 글썽인다. 호르몬 치료를 시작할까 생각했지만 장기 복용 시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걱정된다.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또한 우려된다.

호르몬 치료를 할 때는 신중해야

여성호르몬 치료는 부족한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을 복용 또는 피부를 통해 보충하는 것이다. 호르몬요법을 시도한 여성의 80~90%는 갱년기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본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를 하기 힘든 여성도 있다. 유방암, 간염, 심장질환, 담낭질환, 정맥혈전증(정맥에 피가 정체되며 응고되는 질환)을 과거 또는 현재 앓고 있는 사람, 또 이유 없이 부인과 출혈이 있는 사람도 호르몬 치료 대상에서 배제한다.

갱년기는 증상별로 초·중·후기로 나눠 볼 수 있다. 초기 증상은 안면홍조, 발한, 불면증, 우울감 등이 있다. 중기에는 생식기가 위축되는 외음소양증, 배뇨 시 작열감, 성교통 등을 호소한다. 후기에는 피부 위축,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등이 나타난다.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갱년기 초기 증상뿐 아니라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골다공증이나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건강식품 오·남용 많아

유방암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미국 국립보건원의 연구결과가 걱정스럽거나 유방암 병력 또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대부분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한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에도 함정은 있다. 일부 건강식품을 복용했을 때 부작용을 초래해서다.

부작용을 증상별로 보면 가려움증, 두드러기, 안면홍조, 피부발진 등 피부질환이 가장 많았고 설사, 소화불량, 복통 등 위장관 질환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호르몬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식물성 호르몬을 복용하는 것은 어떨까. 식물에서 추출한 호르몬인 블랙코호시(승마), 세인트존스워트 등이 대표적이다.

서양에서 승마는 호르몬 대체제로, 세인트존스워트는 우울증 개선제로 많이 쓰고 있다.

호르몬 치료가 꺼려진다면 안전성이 입증된 훼라민Q와 같은 식물성 호르몬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도 갱년기 초기증상 예방을 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갱년기에 좋아도 권장량 지켜야

음식을 통해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도 있다. 영양소가 풍부한 콩이나 골밀도를 높여주는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 녹황색 채소 등이 갱년기에 좋은 식품이다. 꾸준히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

콩은 안면홍조와 같은 초기 증상 완화에 좋다.

단백질과 항산화 성분이 듬뿍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 분비를 유도한다.

그러나 폐경 이후 너무 많은 양의 콩을 섭취하면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릴 우려가 있다.

건강보조식품을 통해 하루에 추가 섭취할 수 있는 이소플라본 안전 상한선은 30㎎이다.

이는 일본 식품안전위원회 전문조사회가 이소플라본의 과잉 섭취를 막기 위해 정한 수치다.

갱년기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골다공증이 6배나 높다.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가 위험인자다.

따라서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칼슘이 풍부한 우유, 치즈, 정어리나 연어와 같이 뼈와 함께 먹는 기름진 생선, 멸치, 브로컬리나 케일과 같이 푸른 이파리를 가진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폐경 전 여성 1일 칼슘 섭취 권장량은 800~1000㎎, 폐경 후 여성은 1000~1200㎎이다.

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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