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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한 여름 중년 여성이 갑자기 옆구리가 아프면...

더운 여름철에 갑자기 옆구리나 등쪽 갈비뼈 아래에 통증과 고열이 동반된다면 급성 신우신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급성 신우신염 환자는 대체로 7-8월에 많고, 특히 폐경기에 들어서는 40-50대 중년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방광염 등 하부요로감염뿐 아니라 땀이 많이 나 위생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요도를 통한 상행성 감염이 늘 수 있고, 여름에 빈발하는 요로결석으로 소변배출이 안 되고 상부요로에 소변이 쌓이면서 급성 신우신염의 발병률도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요로감염의 일종인 급성 신우신염은 신장과 신우(콩팥깔때기)의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질병이다. 해부학적으로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하부요로감염에 취약한 여성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 신우신염 환자 17만3천명 중 15만명이 여성이었고, 20대, 30대, 40대에서는 각각 여성 환자가 남성의 14.64배, 11.39배, 11.37배였다. 특히 여성은 40-5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폐경기 여성은 방광염을 예방해주는 락토바실러스균의 숫자가 줄면서 방광염 빈도가 잦아지고, 요실금이나 배뇨장애가 많이 생기면서 급성 신우신염의 발병률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만성 신우신염은 신장의 구조적 문제로 영구적인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지만, 급성 신우신염의 경우 적절히 치료하면 신장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급성 신우신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요로감염이 반복되면서 치명적인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초기에 항생제 투여와 충분한 수액공급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요로결석 등으로 인한 급성 신우신염일 경우엔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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